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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 성도가 지녀야 할 가장 아름다운 신비
박순용 저 I 생명의말씀사 I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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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  147 * 209 * 22 mm /324g, 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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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움켜쥐고 더 높아지려는 자기중심성의 시대,
우리를 위해 한없이 자신을 낮추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만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또 있을까요?

다툼, 허영, 원망, 시비 등 바울이 빌립보교회에 지적했던 문제들은 오늘날 교회 역시 동일하게 겪고 있는 문제들이다. 이는 교회가 복음 증거 공동체로 온전히 서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죄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에 대한 최고의 해결책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는 권면은 수없이 듣지만 정작 그 마음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성도들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자신을 낮춰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안에 담긴 그리스도의 마음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그리고 그것이 왜 우리에게 참다운 은혜의 복음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그리스도의 자기 낮춤과 비움, 순종, 십자가 죽음 등에 대해서도 한 차원 높은 묵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후반부는 자신을 내던진 그리스도의 그 이후를 주도하시는 하나님 이야기다. 이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된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로서 그분의 마음을 품고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행해주실지 시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다가 설혹 고난을 당하더라도 이처럼 ‘높여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무릎, 모든 입이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될, 인류 역사의 마지막 결말을 알고 있기에 어떤 상황에도 담대할 수 있다.
‘나와 너’ 모두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걸고 섬겨주신 자들이다. 이 사실을 떠올린다면 우리는 공동체의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섬기게 된다. 이 책은 공동체의 하나 됨을 이뤄가는 길을 제시할 뿐 아니라 막연하게만 느껴왔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다각도로 되짚으면서 은혜의 복음을 한 차원 깊게 묵상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는 말씀에 반응하며 진정한 복음을 살아내는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추천사
서문
[1장] 교회란 무엇인가? 복음 증거 공동체!
빌립보서 2장 5-11절, 기록 목적과 배경 |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것, 하나 됨 | 하나 됨을 막는 죄_다툼과 허영, 시비, 원망 | 하나 됨을 이루는 두 가지 길 | 공동체의 문제들 앞에서도 복음에 합당한 길을 찾으라
[2장]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위대한 변화를 이룬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 성경이 제시하는 답을 의지하는가? | 성육신, 그 안에 담긴 그리스도의 마음 | 참된 신자의 표징 1_결국 회개한다 | 참된 신자의 표징 2_자신이 아닌 그리스도를 향한다
[3장] 그리스도의 마음 1_존재 방식을 바꾸시다
하나님이 종으로 | 그리스도가 포기하신 특권 | 우리를 위한 기꺼운 선택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자기를 낮추셨다
[4장] 그리스도의 마음 2_자기를 비우시다
‘자기를 비우셨다’는 것의 의미 | 비우심에 따른 첫 번째 변화_입법자에서 피고인으로 | 비우심에 따른 두 번째 변화_부요함에서 가난함으로 | 비우심에 따른 세 번째 변화_아버지와 누리셨던 영광을 포기하다 | 비우심에 따른 네 번째 변화_독자적인 결정권을 포기하다 | 자기 유익과 권리를 주장하는 데 익숙한 이들에게
[5장] 그리스도의 마음 3_종의 형체를 취하시다
여전히 하나님인 인간 예수 | 하나님이 종의 짐을 지셨다 | 만인의 주께서 만인의 종으로 | 그분 앞에 그리고 서로에게 종이 되자
[6장] 그리스도의 마음 4_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시다
우리와 같이 ‘연약한’ 인성을 취하셨다 | 그러나, 죄는 없으시다 |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으셨다!” |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을 보지 못한 사람들 |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는 이, 하나님 아버지 | ‘진짜’ 영광의 주인을 보라
[7장] 그리스도의 마음 5_자기를 낮춰 죽기까지 복종하시다
구약의 어린양 vs. 신약의 어린양 | 그리스도의 위대한 결심 두 가지 | 죽기까지 순종하다, 십자가 죽음 | 왜 그리스도는 죽음 앞에서 번민했을까? | 주님만이 겪으신 ‘특별한’ 죽음 | 단 한순간이라도 순종에 실패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 섬김 받았던 자로서 섬기라
[8장] 그리스도의 마음 6_십자가에서 죽으시다
가장 고통스럽고 저주스러운 죽음으로 | 하나님 아버지에게도 버림받다 | 그리스도가 경험한 세 가지 죽음 | 억울한 고난도 견뎌낼 수 있는 이유
[9장] 하나님의 행함 1_주권을 드러내시다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 | 낮아지신 주님을, 하나님이 높이셨다 | 그리스도의 마음에 하나님이 반응하시다 | ‘이러므로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라
[10장] 하나님의 행함 2_겸손한 자를 높이시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해 생각해볼 두 가지 | 참 하나님이요 참 사람으로서 죽으시다 | 자신을 내어던진 그리스도 ‘그 이후’를 주도하시는 하나님 |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의 모습 | ‘높여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라
[11장] 하나님의 행함 3_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시다
주(Κ?ριο?)의 특별한 의미 | 모든 무릎, 모든 입이 예수를 주라 고백하다 |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그분의 영광 | 겸손은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 주의 다스림은 신자의 진정한 특권
[12장] 하나님의 행함 4_마침내, 홀로 영광을 받으시다
소망 중에 바라보고 확신하는 | 예수의 주 되심을 삶으로 고백하라 | 현재를 영원에 잇대어 바라보는 신앙 | 그리스도의 영광은 곧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 | 믿음의 선한 싸움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 다시 오실 그리스도 | 하나님의 심판대에 설 것을 생각하라 |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서로 대하라
 
 
“근본 하나님의 본체인 그리스도 예수께서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졌으며 자신을 낮춰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교회 안에서 다툼과 분열, 분노를 흔하게 접할 때마다 과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씀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의문을 갖게 됩니다. 우리를 위해 한없이 자신을 낮추신 그리스도 예수의 이 마음만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또 있을까요? _서문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은 교회가 가진 최고의 보화입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 안에 있는 불일치의 죄를 매우 민감하게 봤습니다. 빌립보서 2장 5-11절은 교회가 그런 불일치 속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한 확신 속에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한 말씀입니다. … 만일 교회 안에 다툼과 허영, 원망과 시비와 같은 죄의 누룩들이 있게 된다면 교회는 영적 생명력과 세상에 대한 담대함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죄들은 결코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점점 확산되어서 더욱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결국 교회 안의 죄악은 교회 공동체 전체를 망치고 그 안에 있는 신자 개개인의 믿음까지도 파괴하게 됩니다. _1장 교회란 무엇인가? 복음 증거 공동체
허영과 같은 어근을 가진 단어는 갈라디아서 5장 26절의 ‘헛된 영광’입니다. 이 단어는 내면의 허풍, 내용 없는 야망 등을 의미하는데 이는 곧 허영이 자기를 드러내려는 자만심에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자기방어를 위하여 스스로를 포장하는, 부인되지 않은 자아로부터 허영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바울이 말하는 허영은 공동체 안에서 혼돈과 다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 허영, 자기 본위의 자아에 이끌린 우월감과 열등감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 것밖에 없습니다. 시선을 자기 자신이 아닌 그리스도를 향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하셨는지 보십시오. 그분이 내게 보이신 그 마음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그 마음을 품으십시오. _1장 교회란 무엇인가? 복음 증거 공동체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며 동시에 율법의 제정자이자 수여자입니다. 더구나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으므로 율법은 그리스도께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그분께 적용될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비워 인성을 취하시자마자 그분이 율법에 대해 갖고 있던 유리한 관계는 깨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께서 즉시 체감하신 것은 바로 죄의 짐이었습니다. 정확히는 그리스도께서 지으신 죄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받을 자들이 지은 죄의 짐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죄의 짐을 지고 율법의 판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_4장 그리스도의 마음 2. 자기를 비우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 된 존재로서 어떤 일이든 스스로 행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자신을 비워 인성을 취함으로써 더 이상 ‘스스로 일 행하기’를 포기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신 고난으로 순종을 배우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자 하셨습니다. …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 6:38)고 한 것은 그냥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를 구원하고자 자기를 비움으로써 그분에게 생겼던 변화에 따른 삶이자 태도였습니다. 만물의 주권자께서는 인성을 취하면서 스스로 행하기를 포기하고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셨습니다. _4장 그리스도의 마음 2. 자기를 비우시다
우리는 모두 이 영광스러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분의 섬김으로 우리는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친한 사람을 가려내고 좀처럼 섞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같이 선을 긋고 서로 높낮이를 따지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는 우리에게,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말한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고 간곡하게 권면합니다. 곧 공동체 안에서 영광스러운 주님의 섬김을 받았으므로 우리도 서로 섬기며 섞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_5장 그리스도의 마음 3. 종의 형체를 취하시다
그리스도께서 취하신 인성은 타락 이전 아담이 가졌던 인성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부활 승천 후 영화로운 상태에 있을 때 가지실 인성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마지막 날 영광 중 재림할 때 나타낼 인성을 취하신 것도 아닙니다. 놀랍게도 주님은 우리와 같은 인성을 취하셨습니다. 타락한 인간들이 가진 인성, 곧 죄로 인해 연약해진 인성을 취하신 것입니다. _6장 그리스도의 마음 4.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시다
주님이 죽음의 모든 것을 경험하셨다는 것은 곧 세 가지의 죽음을 모두 경험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즉 주님은 첫째,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죽음을 죽으셨고 둘째, 하나님에게서 분리되는 영적 죽음을 죽으셨으며 셋째, 죄에 대한 최종 심판으로서의 형벌인 둘째 사망까지 모두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으로 인해 우리는 이제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인 영적 죽음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죽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우리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죽음이 아닙니다. 신자인 우리가 맞이할 죽음은 우리의 몸과 영혼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 영화로운 상태에 이르기 위한 변화 과정으로서의 죽음입니다. … 얼마나 기이하고 놀라운 일입니까? 십자가의 죽음에는 이토록 굉장한 아이러니가 드러나 있습니다. 생명의 주께서는 죽음, 곧 생명의 멈춤으로 나아가시고 영원히 죽어야 할 우리는 도리어 모든 죽음에서 해방되어 영생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_8장 그리스도의 마음 6. 십자가에서 죽으시다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낮추신 내용에 뒤이어 왜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가 따라오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이런 하나님의 높이심이 없다면 신자 된 우리는 현실에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무시와 박해를 받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마지막이라면 우리의 모든 수고로운 삶은 허망할 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이러므로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신자는 이 말씀을 통해 스스로 높이려는 자는 낮추시고 자기를 비워 낮추는 자는 높이시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말씀대로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그분이 가신 길을 따를 때 실제로 그처럼 인격적인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처럼 기꺼이 자신을 낮추려고 나아갈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_9장 하나님의 행함 1. 주권을 드러내시다
예수님을 주로 시인한다는 것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분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의 주임을 분명히 알아 그 사실을 자신의 중심에 두고 삶으로 고백하는 것이 진정 예수를 자신의 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 인류 역사의 마지막에는 본문이 말하듯 모든 무릎과 모든 입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게 될 것이며 이로써 하나님 아버지가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 지금의 현실과 성경이 계시하는 미래는 서로 무관한 실체가 아닙니다.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 역시 당시 자신의 현실과 하나님이 알게 하신 미래는 분명히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신자는 자신의 현재를 영원에 잇대어 바라봐야 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현실과 성경이 말하는 장래의 일을 분리시키지 않는 것은 신자의 삶 속에서 드러나는 특징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신자는 현재의 일들을 영원에 잇대어 보는 사람입니다. _12장 하나님의 행함 4. 마침내, 홀로 영광을 받으시다
 
 
더 움켜쥐고 더 높아지려는 자기중심성의 시대,
우리를 위해 한없이 자신을 낮추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만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또 있을까?
아무리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도 지체들 간 일어나는 모든 다툼의 기저에는 허영, 즉 부인되지 않은 자아가 있다. 자기중심성에서 비롯된 원망과 시비, 다툼은 교회가 온전한 복음 증거 공동체로 서는 데 치명적인 방해가 된다. 저자는 이 불일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해결책으로 빌립보서 2장 6-8절에 나온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제시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에 해당하는 빌립보서 2장 3-8절은 ‘그리스도가 어떻게 행하셨는지’에 주목하면서 다음 6개의 핵심 성구에 담긴 그리스도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1)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2) 자기를 비워 (3) 종의 형체를 가지사 (4)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5)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6)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위대한 변화에 담긴 그리스도의 마음
그리스도 예수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지만 그분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셨다. 신격 외에는 다른 존재 방식을 갖지 않았던, 아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존귀한 그리스도께서 한갓 피조물의 존재 방식을 취하셨다. 그것도 죄로 인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기꺼이 그러셨다. 저자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라는 예수님의 본래 상태가 어떠한 것인지, 그분이 성부 하나님과 동등한 관계에서 누리다가 포기한 특권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기술하면서 그리스도의 자기 낮춤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를 깨닫게 한다.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 역시 형언할 수 없는 놀라운 신비다! 저자는 이를 관념적으로만 이해하지 않도록 조금 색다른 방식의 접근을 시도한다. 즉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자신을 비우셨는지’보다 ‘자기를 비우신 그리스도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설명한 것이다. 저자가 주목하는 변화는 크게 4가지다. 첫째, 그리스도는 본래 율법의 제정자요 수여자였지만 인류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율법의 판단을 받는 자리로 가셨다. 둘째, 그분은 스스로 모든 것을 충족하시는 분이었으나 우리에게 참된 부요를 주기 위해 가난하게 되셨다. 셋째, 성부 하나님과 누리던 영화를 포기하셨다. 넷째, 독자적으로 행할 권리마저 포기하셨다. 고난으로 순종을 배우며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만 행하셨다.
자신을 내던진 그리스도 ‘그 이후’를 주도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후반부는 자신을 내던진 그리스도의 그 이후를 주도하시는 하나님 이야기다. 자신을 한없이 낮춰 죽기까지 복종한 그리스도에게 하나님은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빌 2:9-11)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된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로서 그분을 본받아 그분의 마음을 품고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실지 시사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다가 설혹 고난을 당하더라도 이처럼 ‘높여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내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무릎, 모든 입이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게 될 것이라는, 인류 역사의 마지막 결론을 알고 있기에 어떤 상황에도 담대할 수 있다.
‘나와 너’는 모두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걸고 섬겨주신 자들이다. 이 사실을 떠올린다면 우리는 공동체의 어느 지체도 함부로 대할 수 없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섬기게 된다. 이 책은 공동체의 하나 됨을 이뤄가는 길을 제시해줄 뿐 아니라 막연하게만 느껴왔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다각도로 되짚으면서 은혜의 복음을 한 차원 깊게 묵상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는 말씀에 반응하며 진정한 복음을 살아내는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를 졸업하고 영국 Free Church College of Edinburgh와 The Evangelical Theological College of Wales(M. Phil 과정)에서 청교도와 영적 대각성을 공부했다. 이후 호주 퍼스(Perth) 한인장로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하다가(1997-1999) 귀국 후 서울 암사동에서 하늘영광교회 개척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1999-). 시대와 타협하지 않고 성경의 진리를 올바로 증거하면서 영혼 구원과 하나님 영광의 회복에 전력하는 참된 교회를 세우자는 취지로 ‘참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들의 모임’(참?교?추)을 만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며 그분이 품은 마음은 무엇인지, 그리스도가 왜 우리에게 복음이 되는지, 복음을 아는 성도는 세상과 어떻게 다를 수밖에 없는지를 깊게 이야기한다. 자기를 낮추고 비워 죽기까지 순종한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주목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저서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하나님의 구원』, 『참된 교회로 돌아오라』, 『거듭남과 십자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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