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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진호야 사랑해
유현경 저 I 한스미디어 I 20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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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  A5, 148*210mm, 27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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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날아온 감동의 승전보! 장애를 이겨낸 기적 같은 금메달!

추석을 일주일 앞둔 2005년 9월 10일 토요일 오후.

사람들은 KBS, MBC, SBS 3대 방송사의 메인 프라임 뉴스에 앞 다투어 실려나오는 한 소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김진호.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체코에서 열린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 배영 2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이었다. 2분28초05의 종전 세계기록을 3초16나 앞당긴 2분24초49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게다가 이틀 앞선 배영 100m에서는 동메달, 마지막 날 있은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까지 따내 소년은 대회 최고의 히어로가 되었다.

수영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세계수영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냈다는 것도 놀랄만한 일이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소년이 자폐성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인이라는 것이었다.



자폐와 싸워 온 15년 세월, 어머니의 눈물로 새긴 사랑의 기록

손 귀한 집안의 2대 독자. 귀여움을 독차지 하던 네 살배기 아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청천벽력과도 같은 자폐 판정이 내려졌다. 깜깜한 절벽으로 떨어지는 듯 한 충격. 그러나 고통은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아이는 네 살이 넘도록 ‘엄마’라는 말은커녕 듣기에도 끔찍한 쇳소리 밖에 내지 못하고, 유리액자를 부숴 자기 얼굴에 뿌려대는 자해를 가하기 일쑤였다. 아홉 살이 되어도 엄마 외에는 세상과의 그 어떤 소통도 할 수 없었던 아이. 진호는 그렇게 세상과 철저하게 격리되어 살아야만 했다. 하지만 자폐라는 장애보다 더욱 이들 모자를 힘들게 했던 것은 주위의 끝없는 오해와 편견이었다. 마치 전염병이라도 되는 듯 아이를 피하려고만 하는 사람들. 진호는 열 살이 다되도록 초등학교조차 입학할 수 없었고, 엄마는 셀 수 없이 자살을 꿈꾸었다. 이들에게 삶은 고통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
그러나 15년 후, 아이는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되었다. 2002년 아태장애인경기대회 국가대표 수영선수, 2003년 아태청소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수영선수, 2004년 전국체전 부산대표, 2005년 체코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 지금까지 진호가 이루어낸 값진 성적들이다. 일반인들도 이루어내기 힘든 이러한 결실 뒤에는 15년 동안 한순간도 아이의 꼭 잡은 손을 놓지 않은 어머니가 있었다.


아이에게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독한 엄마’가 되어야만 했다.
초콜릿과 라면 외에는 밥한 톨도 입에 넣지 않는 지독한 편식을 고치기 위해 눈물의 산행을 떠나야 했고, 굳게 먹은 마음이 약해질까 봐 3년 동안 친정과의 연락도 끊어야만 했다.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샤워장에서 샤워하는 법을 가르치려면 수많은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대회에서 거둔 금메달보다도 더 기쁜 것은 아이가 한발 한발 세상 속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월이 흘러 아빠 엄마가 없는 세상에서도 진호가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어요.”
혼자 걸어가는 진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행복한 미소로 가득하다.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가슴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

지은이는 고통의 크기는 당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겪고 있는 장애보다 더 두려운 것은 세상에 혼자 버려진 느낌이었다며, 진호와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많은 이들처럼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진호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자폐라는 병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그럼으로써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을 허물어갈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겠어요.”



자폐 교육의 살아있는 교과서

이 책은 또한 진호의 탄생에서부터 자폐의 발견, 특수교육과 통합교육, 취미생활, 컴퓨터, 일상생활에의 적응 훈련 등 자폐아이를 교육해 온 모든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자폐교육서인 셈이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기록한 내용들이다.

지금 이 시간, 자폐로 고통 받는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내미는 따뜻한 도움이 손길이 될 것이다.
 
 
추천의 글
천사를 닮은 소년, 하늘을 닮은 엄마

프롤로그
꿈에 그린 두 장의 그림
꽃보다도 붉은 피
행복한 순회생활
엄마와의 약속
천상에 울려 퍼진 애국가
엄마, 울지 마세요
맨 처음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도전! 전국체전
잊을 수 없는 체코의 기적

진정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아이에게는 재능이 있다
아이의 마음 속으로
진호를 위한 유현경식 맞춤교육의 비밀
약속과 일관성을 생명처럼
특수교육만이 희망인가

다시 태어나도 너의 엄마이기를
하나님을 닮은 세상의 어머니들
대한민국에서 자폐아를 가르친다는 것
엄마와 함께 걷는 길
다시 태어나도 너의 엄마이기를

세상에서 가장 약한 것을 택하사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백조가 된 미운 오리
되뇌이면 눈물 나는 이름, 가족

유리병 안의 천사
세상에서 제일 진지한 세 살짜리 아이
제발 ‘엄마’라고 불러보렴
혼자만의 세상, 혼자만의 행복
목숨을 건 집착
이러다가 미칠지도 몰라
길고 긴 기다림
두꺼운 유리벽 속에서
자폐를 선고 받던 날
죽음보다 깊은 절망의 늪

나의 끝, 하나님의 시작
죽음의 계곡에 비춰진 햇살
신앙과도 같았던 특수교육
나의 끝, 하나님의 시작
동면에서 깨어나다
숨어 있는 일상의 비밀
세상에서 가장 독한 엄마가 되어

맨 처음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진호야 학교 가자
밭을 가는 농부의 마음으로
바늘구멍을 통과한 낙타
꽃보다도 붉은 피
행복한 순회생활
엄마와의 약속
천상에 울려 퍼진 애국가
엄마, 울지 마세요
맨 처음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도전! 전국체전
잊을 수 없는 체코의 기적

진정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아이에게는 재능이 있다
아이의 마음 속으로
진호를 위한 유현경식 맞춤교육의 비밀
약속과 일관성을 생명처럼
특수교육만이 희망인가

다시 태어나도 너의 엄마이기를
하나님을 닮은 세상의 어머니들
대한민국에서 자폐아를 가르친다는 것
엄마와 함께 걷는 길
다시 태어나도 너의 엄마이기를
 
 
 
 
 
 
진호 엄마 유현경.

진호가 물살을 가르고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그녀를 만날 수 있다. 한때 진호가 자신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임을 모르고 수없이 자살을 꿈꾸었다는 그녀. 그러나 지금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진호 엄마’에 너무도 행복해 하고 있다. 진호와 자신이 받아왔던 벅찬 사랑과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날이 오리라 믿으며, 지금도 아름다운 경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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