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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사 생활을 시작한 목회자 후보생들로부터 부목사들에 이르기까지 ‘부교역자’라는 이름으로 조국교회의 목회 현장을 지키는 이들을 위한 김남준 목사의 사역 멘토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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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며 묘목이 아니었던 거목은 없습니다
Advice 1. 교회학교 사역 편 - 사역의 초석을 다짐 리더십 | 부부가 함께하는 섬김 | 말씀의 지식 | 함께 동역함을 배움 | 교양과 섬김 | 기도 생활
Advice 2. 청년교구 사역 편 - 관계의 기쁨을 배움 총체적인 교구 사역 | 사역을 통한 부부의 연합 | 환경을 뛰어넘는 기도 생활 | 지식에 사랑을 더함 | 동역자들에 대한 태도
Advice 3. 장년교구 사역 편 - 목회의 기술을 익힘 훈련의 삶 | 구도의 삶 | 부부가 동역하는 삶 | 사랑의 삶 | 헌신의 삶
Advice 4. 여성교구 사역 편 - 사랑의 헌신을 배움 하나님의 축복 | 꺼지지 않는 기도의 불 | 영혼을 향한 사랑 | 자기를 다 쏟아붓는 헌신 | 동역자들에 대한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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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며. 묘목이 아니었던 거목은 없습니다 p. 4-11 중에서 묘목이 아니었던 거목은 없습니다 [전략] 열린교회를 개척하고 10년 정도 흘렀을 때의 일입니다. 교인 수는 늘어나고 목회적 필요에 의해 교회의 기능들도 복잡해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동역자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선교적이고 목회적 상황은 유능한 교역자들과 헌신적인 평신도 지도자들을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평신도 지도자들과 교역자들 모두 헌신된 사람들이었으나, 제가 보기에 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의 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감당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부교역자들의 경우, 인품이 진실하고 말씀을 사랑하는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사역의 기술에서는 현저히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목회 사역과 교회 운영에서 담임목사인 저의 사역 부담이 가중되었고, 기대에 못 미치는 부교역자들을 향해 꾸지람이 잦아지는 만큼 제 마음의 불평도 늘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불현듯 제 마음에 생각되기를, 마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얘야, 너도 한때는 그렇게 목회 사역에 미숙한 사람이었단다. 네가 그들을 형제나 자식처럼 여기며, 목회 사역은 이렇게 하는 거라고 따뜻하게 가르쳐 줄 수는 없겠니? 내가 너에게 그리했던 것처럼, 너도 그들을 향해 좀더 오래 참고 기다려 줄 수는 없겠니?” 순간 제 마음이 눈 녹듯이 녹으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동역자들을 향한 원망과 불만이 사라지고,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힘겹게 교회를 섬기는 그들의 아픔과 고통들이 가슴 저미도록 다가왔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그들이 동역자이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피붙이라는 사실을 잊고 지냈습니다. 수일 동안을, 동역자들을 교회에 고용된 일꾼처럼 생각했던 일과 사랑으로 그들의 허물을 덮고 오래 기다려 주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처음으로 부교역자와 그 아내들에게 목회자로서의 삶과 사역의 기술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역 분야별로 그리고 기혼과 독신 여부를 기준으로 동역자들을 몇 개 그룹으로 나눠 모이게 한 후, 책망이나 질책의 감정 없이 아비가 사랑하는 자식을 훈계하듯 바른 목회를 위한 사역의 실천이 무엇인지, 학문을 어떻게 탐구해야 하는지, 경건의 생활과 신앙의 인격을 어떻게 함양해야 하는지, 목회의 지도력을 기르는 일과 위기 상황에서 결단력 있게 대응하는 방법 등에 대해 가르쳐 주었습니다. [중략] 이 작은 책은 그때 제가 부교역자들을 향해 마음을 열고 가르쳐 주었던 내용들입니다. [후략]
§ Advice 4. 여성교구 사역 편 p. 226-229 중에서 목회, 그 영원한 미완성 우리의 목회 사역의 앞길에 평탄하고 행복한 길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속의 정신을 따라 교인들에게 끌려가는 목회에는 고생이 기다리고 있고, 거룩한 목표를 따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는 목회에는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의 목회 사역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입니다. 나와 틀린 점이 많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용서받은 죄인 중 한 사람으로서 용서받지 못한 죄인들을 회심으로 인도하고 용서받은 죄인들을 더욱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하는 일이 목회입니다. 한 사람이 단지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알리는 존재의 울림을 지닌 온전한 성도가 되어 가도록, 그의 전인격적 삶을 돌아보는 일이 바로 목회입니다. 사회 개혁가는 사회를 고치고, 의사는 인간의 육체를 고치지만, 목회자는 사람의 영혼과 삶은 물론 그들의 변화된 존재와 생활로써 사회까지 바꾸도록 부름받은 사람입니다. 목회자가 특별한 사람이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탁월한 지식과 사상, 뜨거운 사랑과 선한 인격, 열렬한 기도와 불타는 헌신, 능력 있는 설교, 뛰어난 목회 기술 등은 모두 훌륭한 목회 사역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그러나 그중 어느 하나도 훌륭한 목회를 위해 그것 하나만으로 충분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교회를 개척하고 20여 년이 넘도록 지내 오며, 단 하루도 저 스스로를 목회 사역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제게 설교는 언제나 이국의 언어이고, 목회는 날마다 원치 않는 가슴앓이였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많이 모일 때나 적게 모일 때나 우리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덩이처럼 변화되지 않는 영혼들을 뒤로 하고 예배당 문을 걸어 나올 때면, 초라한 저의 목회 사역에 가슴이 아파 눈물이 흐릅니다. ‘아아, 이 양떼들이 더 능력 있고 순전한 목회자, 더 뛰어난 말씀의 깊이를 가진 목회자를 만났더라면 이들의 인생이 얼마나 놀랍게 변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저는 스스로 실패한 목회자인 것 같은 부끄러움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때가 제가 가장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주님께 눈물로 매달릴 때입니다. 깊은 밤 불 꺼진 예배당 한 구석에서, 이른 아침 서재의 한 모퉁이에서, 목회 사역에 적합하지 않은 저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좋으신 우리 주님께 간구하노라면, 주님은 마치 기다리고 계셨던 것처럼 저의 아픔보다 큰 위로를 주십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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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의 첫발을 딛는 그대들이여, 부교역자 시절을 최고의 목회 훈련 과정으로 삼으십시오. 사역의 초석을 다지고, 관계의 기쁨을 배우며, 사랑과 헌신과 기도의 훈련을 완성해 나가 하나님과 맡겨진 영혼 앞에 우주적이고 거룩한 ‘존재의 울림’이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목회자의 아내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교사 리바이벌과 같은 책들에서 신앙과 신학, 현장과 이론, 신학교와 교회 사이에서 하나님을 섬기고자 애쓰는 중에 얻은 통찰들을 담아냈던 저자 김남준 목사가 이번에는 목회의 첫발을 내딛는 부교역자와 부교역자의 아내들을 위한 사역 지침서를 펴냈다. 치열한 사역의 세계에서 겪은 그간의 목회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 나가며 후배 사역자들을 향해 진정성 있는 권면을 덧붙인 책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사역하라.’ 내지는 ‘이렇게 사역하면 된다.’는 식의 단순한 사역 매뉴얼에만 그치고 있지는 않다. 다시 말해 사역을 잘하는 부교역자와 조용히 내조하는 부교역자 사모를 길러 내기 위한 목회 방법론서가 아니다. 신학생과 신학교 졸업 후 전도사 생활을 하는 목회자 후보생들과 아직 담임 목회를 시작하지 않은 부목사들의 현실과 이상을 이미 뼈저리게 경험한 선배로서 목회 사역에 대한 누구보다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부교역자들에게 부교역자로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이며 어떠한 자세로 그 사역을 감당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전해 주고 내면화시키는 데 더 중점을 둔 그야말로 ‘멘토링 북’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모든 목회자에게는 미숙한 시기가 있음을 알아주고, 가혹한 수련을 거치며 참된 목회자가 되어 가는 여정을 위해 마치 아버지가 사랑하는 자식을 훈계하듯 바른 목회를 위한 사역의 실천이 무엇인지, 학문의 탐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건 생활과 신앙의 인격을 어떻게 함양해야 하는지, 목회의 지도력을 기르는 일과 위기 상황에서 결단력 있게 대응하는 방법까지 마르지 않는 정성으로 세세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구성을 보자면 사역 대상에 맞춰 교회학교 교역자, 청년교구 교역자, 장년교구 교역자, 여성교구 교역자 편으로 나누어 각각의 입장과 상황에 맞게 설명하고 예시를 들고 있어 지극히 실제적인 지침과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목회 사역의 지난함에 대한 이 해답들은 저자 본인의 부교역자 시절 체험과 담임목회를 하며 부교역자 부부를 훈련시켜 온 비결과 지식을 근간으로 후배의 고민과 고단함을 끌어안으며 친밀하고도 격의 없이 전수해 주는 것이기에 더더욱 귀중하고 값지다. 거룩한 목표를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리는 삶을 살아가기에 닥쳐오는 고난과 역경을 기꺼이 감수해야 하는 부교역자들에게, 솔직하면서도 애정과 염려와 배려에 넘치는 충고로 가득한 부친의 비망록처럼 오래 간직하며 어려울 때마다 힘들 때마다 열어보는 책이 되리라고 기대한다.
▣ 표지 문안 발췌 아프지 않은 목회는 없다 우리의 목회 사역의 앞길에는 평탄하고 행복한 날들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속의 정신을 따라 교인들에게 끌려가는 목회에는 고생이 기다리고 있고, 거룩한 목표를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리는 목회에는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 변두리 지하실에서 일곱 명의 교인들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여 2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저는 단 하루도 저 자신을 목회 사역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설교는 언제나 이국의 언어였고, 목회는 언제나 원치 않는 가슴앓이였습니다. 돌덩이처럼 변화되지 않는 영혼들을 뒤로 하며 주일 예배를 마치고 예배당 문을 나올 때면 항상 초라한 저의 목회 사역이 가슴 아파 눈물이 흐릅니다. “아아, 이 양떼들이 더 능력 있고 순전한 목회자, 더 뛰어난 말씀의 깊이를 가진 목회자를 만났더라면 인생이 얼마나 놀랍게 바뀌었을까?” 그러나 깊은 밤 불 꺼진 예배당 한 모퉁이에서, 이른 아침 서재의 한 구석에서 목회 사역에 적합하지 않은 저의 모습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간구하노라면, 마치 기다리고 계셨던 것처럼 그 아픔보다 큰 위로를 주십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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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안양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신학과를 야학으로 마치고,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안양대학교와 현 백석대학교에서 전임 강사와 조교수를 지냈다. 1993년 열린교회(www.yullin.org)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영국 퓨리턴들의 설교와 목회 사역의 모본을 따르고자 노력해 왔으며,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보편교회의 신학과 칼빈,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와 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에 천착하면서 조국 교회에 신학적 깊이가 있는 개혁교회 목회가 뿌리내리기를 갈망하며 섬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1997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와 2003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2005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죄와 은혜의 지배를 비롯하여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게으름, 자기 깨어짐, 하나님의 도덕적 통치, 교사 리바이벌,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목회자의 아내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 돌이킴, 싫증, 개념없음, 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 가상칠언, 목자와 양,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 깊이 읽는 주기도문, 서른통 등 다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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