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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내러티브 해석학으로 본 사무엘서)
김지찬 저 I 생명의말씀사 I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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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시고 다윗을 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제 1 장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사무엘의 출생 (삼상 1 장)
제 2 장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한나의 노래 (삼상 2:1-10)
제 3 장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법궤 내러티브 (삼상 4:2-7:1)
제 4 장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왕정 요구 (삼상 7:2-12:25)
제 5 장 순종이 제사 보다 낫고: 사울의 몰락 (삼상 13-15)
제 6 장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다윗과 골리앗 (삼상 16-17)
제 7 장 그대의 사랑이 여인의 사랑 보다 승하였도다: 다윗의 애가 (삼하 1 장)
제 8 장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다윗 언약 (삼하 7:1-17)
제 9 장 내가 잉태하였나이다: 밧세바 스캔들 (삼하 11-12)
제 10 장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다윗의 인구 조사 (삼하 24 장)
참고문헌
 
 
1.1 여백의 공동체
이스라엘 역사에서 사사 시대는 한마디로 “재앙”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다.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사명을 맡은 이스라엘은 크게 실패하고 말았다. 여호와만 섬기면서 가나안의 남은 땅을 정복해야 하는 이중 사명을 잊어버리고, 우상 숭배와 정복 실패라는 불충성의 모습을 보인 이스라엘은 타락을 거듭하더니 마침내 가나안인들과 거의 구별이 안 될 정도가 되었다. 따라서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반복되는 징계를 받아, 영토적으로나, 종교-사회적으로 그야말로 가나안 땅 한 귀퉁이에 소수 집단으로 전락한 여백의 공동체(marginal community)에 불과하였다. 우선 이스라엘은 영유지가 상당히 축소되었다. 르우벤 지파는 모압의 팽창으로 사실상 소멸되었고, 단 지파는 여호와가 주신 기업을 포기하였다. 철 가공 기술을 독점하고 있던 블레셋이 네게브 지방, 중부 산악 지대의 상당 부분, 북부의 에스드랄론 평야를 장악하게 됨에 따라 이스라엘은 중앙 산악 지역을 겨우 차지하는 변두리 국가로 전락하였다.
게다가 사사기의 부록인 17-18장의 미가 이야기와 19-21장의 레위인의 첩 스토리가 단적으로 보여주듯이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의 종교적 부패와 도덕적 타락은 극에 달해 있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도덕적으로 혼란하고 종교적으로 부패하였기에, 스스로를 구할 능력도 없었을 뿐 아니라, 그럴 의지도 가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에 미래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빼앗긴 사건은 이스라엘로부터 영광이 떠난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시대는 궁극적으로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난” 시대였다(삼상 4:22).

1.2 새로운 구속사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구속사의 전부는 아니었다. 사무엘서 기자는 이스라엘에게서 영광이 떠난지 불과 100 년도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은 다시 재기하여 고대 근동 아시아의 강자가 되었다. 특별히 다윗이 등장하면서 이스라엘의 운명은 바뀌기 시작하였다. 이스라엘은 절망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나락에 빠진 여백의 공동체에서, 불과 1 세기 만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재기하였고, 일약 고대 근동 아시아 지역의 최강자로 떠오르게 되었다. 당시 다윗의 영토는 이집트가 제국의 전성기 때 아시아에서 장악하고 있었던 땅과 거의 맞먹을 만큼 컸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다윗은 여호와의 종으로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모델(패러다임)이었다. 다윗은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때려 눕힌 용사로서 여호와의 검을 잡고 여호와의 노래를 부르면서 여호와의 왕국을 약속의 땅에 확고히 세운 인물이었다. 다윗 아래서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 안에서 진정한 안식을 얻게 된 것이다. 결국 다윗의 통치 아래서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여호와의 언약, 가나안 땅에서의 안식의 삶이 성취된 것이다. 예루살렘이 주전 586 년 신바벨론인들에게 멸망당하고 난 후에도 많은 유다인들이 다윗 계열의 왕을 고대하며 옛 황금시대로의 회복을 기대한 것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 다윗 왕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1.3 이스라엘의 기적
그렇다면 다윗과 다윗 왕정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왔는가? “이스라엘의 기적” 으로 부를 수 있는 다윗과 다윗 왕정은 그저 정치-사회-군사적 발전의 산물인가? 아니면 일부 비평적 역사가들의 주장대로 탐욕과 권력과 음모의 대가인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에 대해 사무엘서 기자는 “그렇지 않다” 고 대답한다. 실제로 다윗과 다윗 왕정은 인간의 성취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선물이었다는 것이 사무엘서 내러티브의 일관된 주장이다. 다윗과 다윗 왕정은 일부 탁월한 지도자들의 발상이나 행동, 사회-경제-군사적인 힘의 결집에 의해 이스라엘 가운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신비한 주도로 인해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선물” 이었다. 변방으로 밀려나 간신히 호흡하던 이스라엘이 새로운 생명력과 활력을 회복한 것은 다윗을 통해 여호와에게서 선물로 얻은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기에 다윗의 등장은 여호와의 선물인 것이다. 그러기에 사무엘서의 스토리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단순히 탐욕과 권력과 간계함과 죽음과 칼과 보복만이 난무하는 세계는 아님을 보여준다.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이런 인간적 요소들이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새로운 생명과 소망과 활력을 주시는 분은 여호와 한 분이심을 보여주는 역사이다.

1.4 한국 교회와 사무엘서
이것이 사무엘서의 메시지라고 한다면 사무엘서는 오늘날 한국 교회와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제 기독교 역사 100 년을 갓 넘은 한국 교회는 한국 사회와 한국 민족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점차 여백의 공동체로 밀리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복음화는 25% 의 벽에 부딪혀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젊은 청소년들이 교회를 이탈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탈기독교 현상이 비교적 젊은 한국 교회 안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한국 교회의 도덕적 타락과 종교적 부패는 사회의 비판과 조롱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무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운동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들판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양 한 마리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도 아끼지 않고 맹수에 달려드는 모습을 보인 다윗”이야말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요 양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그리스도의 예표가 아닌가! 양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다윗과 그리스도와 같은 리더를 오늘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한반도를 떠나는 듯한 느낌을 갖기 때문은 아닌가?

자기 백성을 버리고 블레셋의 포로가 되어 유랑을 떠난 여호와의 궤의 소식을 듣고 비느하스의 아내가 부르짖었던 절규가 오늘 한반도에도 들려오는 듯한 절망의 시대에, 사무엘서는 여호와의 영광이 어떻게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왕으로 다스리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기적인 다윗 왕 덕택임을 사무엘서는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본서는 사무엘서의 핵심적인 본문 10개를 내러티브 해석학으로 분석함으로써 하나님이 다윗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김지찬은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총신대 신학과 (B.A.) 와 총신대 신학대학원 (M.Div.)을 졸업하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미시간 주의 Calvin Theological Seminary 에서 신학 석사 (Th.M.) 학위를 획득하였으며, 다시 대서양을 너머 네덜란드 Kampen Theological University에서 삼손 스토리의 구조 분석으로 신학 박사 학위 (Th.D.)를 취득하였다. 네덜란드 Kampen Theological University에서 3 년 간 네덜란드 정부 지원 연구조교 (AIW Research Assistant) 로 연구하였으며 1993 년 귀국하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17 년째(2009년 현재) 구약을 강의하고 있다. 현재는 학내에서는 구약학 정교수로서 신학대학원 교무처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학외에서는 한국복음주의 신학회 내 구약학회 회계로, 그리고 여러 교회에서 설교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박사 학위 논문인 “The Structure of the Samson Cycle” (Kampen: Kok Pharos, 1993)을 비롯해서 “언어의 직공이 되라”(서울: 생명의말씀사, 1996), “구약 개론”(서울: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1998), “요단강에서 바벨론 물가까지: 구약 역사서의 문예적-신학적 서론”(서울: 생명의 말씀사, 1999), “엔 샬롬 교향곡: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서울: 기독신문사, 2003),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인가: 전 생애로 대답해야 할 여섯 가지 질문”(조이 출판사, 2009 근간) 를 저술하였다. 그 외에 윌리암 휘스톤, 요세푸스 전집 전 4 권(서울: 생명의말씀사) 외에 14권의 역서를 번역하였으며 다수의 논문이 있다. 이명자와 결혼하여 1녀 2남을 자녀로 두었으며 경기도 성남의 분당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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