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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박영돈 저 I IVP I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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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왜곡된 성령운동을 비판한다
최근 한국 교회에 성령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온갖 은사집회에서 나타나는 기이하고 무질서한 현상들이 성령에 대한 오해와 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신비로운 성령의 역사라는 베일 속에 숨어 있는 미혹의 영의 정체를 파헤쳐 드러내고, 성경 말씀을 통하여 참된 성령의 얼굴을 재발견하는 것이 한국 교회가 직면한 긴급한 과제다. 그럼에도 이렇게 혼란스러운 영적 현상들을 성경적으로 진단하여 교인들이 올바르게 판단하도록 돕는 글이나 책을 발견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박영돈 교수는 2년간 발로 뛰며 한국교회의 성령사역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조사, 분석하여 이 책을 썼다. 그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참된 성령의 얼굴을 분별하는 성경적 기준이 무엇인지를 친절히 가르쳐 준다. 전문적인 신학 도서가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겨냥하여 쓴 이 책은 영적으로 혼탁한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성도들의 등불이 되어 줄 것이다.

특징
* 성령론의 대가, 박영돈 교수의 성령운동 진단서!
* 2년간 발로 뛰며 한국교회의 성령사역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조사, 분석
* 성령의 얼굴을 분별하는 성경적인 기준을 제시
* 김남준(열린교회, 총신대), 박영선(남포교회, 합신대), 성주진(합신대), 이문식(산울교회), 한정건(고신대), 현요한(장신대) 추천!
 
 
1장 뒤틀린 성령의 음성
직통계시를 받는 사람들 | 천국을 들락거리는 사람들 | 예언자인가, 점쟁이인가 | 정말 하나님이 말씀하셨을까 | 세미한 음성 가운데 계시는 성령 | 영적인 폭력 | 성령의 약하심

2장 성령의 얼굴에 나타나는 수줍음
거룩한 수줍음 | 금니 소동 | 성령의 원리인가, 무신론의 원리인가 | 과연 성령의 뜻일까 | 성령을 팔아서 사기 치는 자들 |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뒤흔드는 성령운동 | 성부 하나님이 소외된 성령체험 | 성령체험의 삼박자

3장 치유는 과연 하늘의 터치인가
성행하는 치유집회 | 월요 치유집회 방문기 | 방문 후기 | 지금도 기적적인 치유가 일어나는가 | 성경 시대의 치유 | 성경 시대의 치유와 오늘날의 치유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 왜 오늘날에는 치유 기적이 잘 나타나지 않을까 | 기적인가, 의술인가 | 왜 많은 사람들이 고침받지 못하는가 | 고쳐주시지 않는 신비 | 영광의 신학 | 영적인 사기 | 치유사역의 필요성 | 치유사역의 지침

4장 방언은 과연 하늘의 언어인가
한국 교회를 다시 강타한 방언 열풍 | 하늘의 언어 | 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 | 방언은 고귀한 하늘의 언어 | 방언은 모든 신자가 받아야 할 은사인가 | 지금도 방언은 존재하는가 | 방언에 대한 잘못된 견해 | 방언에 대한 균형 잡힌 견해

5장 성령의 불세례를 받았는가
성령의 불세례를 받은 제자들에게 나타난 놀라운 변화 | 구약에도 계셨던 성령께서 오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 지금도 성령의 불세례를 기다려야 하는가 | 믿은 후에 성령세례를 받은 사례가 있는가 | 믿은 후 성령을 받은 유일한 사례 | 성령세례에 대한 확실한 성경적 증거는 전무하다 | 성령세례 교리가 이 시대에 유행하는 이유 | 전무후무한 은혜를 헛되게 하지 말라

6장 오순절로 돌아가는 길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 | 오순절로 돌아가는 길을 막는 새로운 십자가 | 십자가의 능력이 떠난 강단 | 시들게 하는 성령의 바람 | 죽음을 통한 새 생명 | 살았다고 하나 죽은 교회 | 열린 하늘 체험 | 성령으로 충만하라 | 실패한 이들을 위한 은혜
 
 
본문 중에서
요즘 한국 교회에 사람을 쓰러뜨리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자신이 주체할 수 없는 힘에 압도되어 쓰러지는 현상에 사람들이 매료된다. 어떤 목사는 교회당에 모여 있는 교인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만 했는데도 교인들이 모두 쓰러졌다고 한다. 얼마 전에 그런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기도원에 찾아갔었다. 필자가 갔을 때는 평일 저녁인데도 200명 남짓한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모두 푹신한 매트가 깔린 예배당 바닥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집회를 인도하는 목사는 강단에 서서 한 시간가량 간간이 찬송을 하며 설교를 했다. 설교내용은 두서가 없었고 암 같은 불치의 병이 고침 받은 사례나 신기한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그는 설교하면서 아주 기이한 행동을 했다. 설교 중에 종종 입을 마이크에 대고 후 불어대는 것이었다. 그러자 희한하게도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쓰러지고 어떤 이들은 마치 검불처럼 데굴데굴 굴렀다. 그 목사가 후 불 때마다 그런 해괴한 일이 반복되었다. 목사는 그런 ‘능력의 현시’를 즐기는 듯했고, 그렇게 쓰러지고 구르는 사람들 또한 파도타기를 하듯 그것을 원하는 것 같았다.
- 2장 성령의 얼굴에 나타나는 수줍음

치유집회를 통해 낫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집회에 참석해서 기도를 받아도, 마지막 한 방울의 믿음까지 쥐어 짜내어 고침 받았다고 선포해 봐도 매번 허탕 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찌된 일인가? 그 집회에 참석한 한 뇌성마비 환자는 약 40분 동안 일어나 보려고 몸부림쳐 보고 스텝들이 그를 일으켜 주기도 했지만 결국 휠체어에 앉은 그대로 돌아가야만 했다. 손 장로는 한 사람이 앞에 나와서 병 고침을 받았다고 간증할 때 같은 병에 걸린 다른 이들도 “저도 치유됐어요!”라고 외치며 뛰어나오면 고침 받는다고 말한다. 그다지 열광적인 모습으로 뛰어나오지 않는 이들을 보고는 그렇게 해서 고침 받겠느냐고 몰아붙인다. 그러면 사람들은 있는 힘을 다해 소리 높여 외치며 줄달음친다. 그렇게까지 하고서라도 고침 받으려는 그들의 절박한 심정이 무척이나 애처롭게 느껴진다. 이처럼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믿음의 반응을 보였건만 어떤 사람들에게 하늘은 여전히 무심하기만 한 것은 웬일인가? 그들의 마음에 받는 상처와 실의가 얼마나 크겠는가? 가뜩이나 병들어 괴롭고 서러운데 하나님에게까지 번번이 외면당하고 소외당하니 그들의 참담한 심경을 무어라 다 형용할 수 있겠는가!
- 3장 치유는 과연 하늘의 터치인가

김 교수는 다른 은사들과는 달리 방언만은 예외 없이 모든 신자가 받아야 한다고 고집한다. 왜냐하면, 그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방언 기도가 신앙생활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앞부분에서는 방언이 “하나의 도움”이라고 말해 놓고 여기서는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하지만 그 말이 그의 진정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며, 그의 입장과 딱 맞아 떨어지는 표현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모든 신자가 방언을 받아 하나님과 하늘의 언어로 교통하는 것이 성경에 계시된 바울의 뜻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이다. 방언은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누리고 영적으로 성숙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방언이 다른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는 통로일 수 있고 사실상 중요한 통로이다.” 만일 방언을 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하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방언을 못하는 이들은 결국 성경적 수준에 미달된 삶을 사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지 않는 삶을 사는 셈이다. 신앙 성숙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은혜의 방편이 없으니 어찌 영적으로 열등한 2급 신자의 신세를 면할 수 있으랴!
- 4장 방언은 과연 하늘의 언어인가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는가? 물세례 말고 성령의 불세례를 받았는가? 성령집회나 부흥회에서 심심찮게 듣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전통적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 온 이들은 매우 혼란스러워진다. 그동안 믿을 때 성령을 받았다고 배웠지만 실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성령 받은 증거가 너무 결핍된 것 같기에 그런 획기적인 은혜 체험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품게 된다. 그렇게 주장하는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상당히 설득력과 호소력이 있는 것 같다. 나름대로 성경적인 근거도 있고 우리 경험과 교회의 현실에도 딱 들어맞는 것 같다. 변화된 제자들의 사례를 들어 성령세례를 받아야 할 당위성을 주장할 때 매우 호소력이 있게 들린다. 만약 우리도 제자들처럼 성령을 받았다면 왜 우리의 모습은 그들과 이다지도 다른가? 우리의 모습은 오히려 오순절에 성령 받기 전의 제자들의 모습과 같지 않은가? 어떤 이들은 그 이유가 우리도 제자들처럼 물세례는 받았으나 아직 불세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 5장 성령의 불세례를 받았는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 교회가 극단적인 세속주의로 치닫고 있는 이 사회를 변혁시키는 데 별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막강한 수적․재정적 위력이 상당부분 성령의 능력을 대체해 버린 듯하다. 화려한 종교적 기념탑을 세우고 놀라운 양적인 성장을 자랑하지만 영적인 생명력은 잃어버렸다. 세속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무기력한 신앙에 교인들이 길들여져 있다. 죄와 세상에 대해 죽은 거룩한 인격과 삶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세상을 설복시키고 구원하는 능력은 거대한 건물과 수적이고 재정적인 위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생명을 이끌어 내시는 부활의 영, 즉 성령께 있다. 이 부활의 능력은 우리가 약할 때 강력으로 역사한다. 교회는 소박하고 연약한 모습으로 이 민족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종이 되어야 한다. 십자가를 본받는 사랑과 겸손만이 세상을 감화시킬 수 있다.
- 6장 오순절로 돌아가는 길
 
 
추천사
“저는 마음속으로 이런 책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속에서 어떤 시원함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교적으로 혹은 목회적으로 벽에 부딪힌 한계상황을 성령운동으로 극복해 보려는 성장의 욕구들이 다양한 불건전한 신비주의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불건전한 신비주의가 건강한 교회의 성장에 이바지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모든 경건은 모든 신비입니다. 그리고 그 경건은 분명한 성경과 신학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 책은 지난날 토론토 블레싱에서부터 시작해서 치유, 방언 논쟁 심지어 금니 소동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온전한 성령의 역사가 교회 안에서 일어날 때 교회가 어떤 모습이 되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향한 저자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강학에 파묻힌 메마른 학자가 아니라 목회적 따스함과 신학적 명쾌함을 동시에 갖춘 책입니다. 모든 목회자들이 그리고 평신도들이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분별력을 갖기를 바랍니다.”
- 김남준 (열린교회 담임목사, 총신대 조직신학 교수)

“기독교 신앙의 자랑과 기쁨을 나누는 일은 행복한 일입니다. 반면, 기독교 신앙생활에서 일어나는 왜곡과 오해를 지적하는 일은 괴로운 일입니다. 잘못을 지적할 때면 부끄러운 허물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통스러움을 감수하며 성령과 관련된 한국교회의 신앙 문제를 지적하는 박영돈 교수의 작업은 정죄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수고는 잘못을 교정하는 괴로운 과정을 거쳐야 누릴 수 있는 신앙의 부요함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성령과 그분의 일하심에 관한 문제는 다만 신앙의 체험과 확인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주제는 성경 이해의 틀과 관련되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과 긴밀히 연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또한, 성령의 역사는 신앙생활의 독특한 한 국면으로 축소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가 성경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을 옳게 이해하고 그 방법에 순종으로 반응하는 일, 곧 신앙생활의 본질 자체가 성령 사역의 목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현실이라는 숨 가쁜 신앙의 도전 앞에 내몰리다 보면 우리는 눈을 들어 멀리 보며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여유가 없고 방향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신앙 현실에 다시금 우리가 처한 자리를 점검하고 나아갈 길을 찾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과 열정 그리고 헌신이 가득한 한국교회가 이 책을 통해 성경이 그려내는 깊고 건강한 신앙으로 안내받으시길 바랍니다.“
- 박영선 (남포교회 담임목사, 합신대 조직신학 교수)

“진리와 생명의 영이자 그리스도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의 역사가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성령의 역사를 균형잡힌 참여자의 시각에서 풀어가는 시의적절한 책입니다. 우리 자신과 주변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영적 현상들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안목과 이에 대한 성경적 대안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와 충만함으로 건강하고 역동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필독을 권합니다.”
- 성주진 (합동신학대학원 총장)

“이성과 이데올로기의 우상들이 무너진 포스트모던시대에는 감성과 영성이 새로운 우상으로 떠올랐습니다. 교회로 하여금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성경적 성령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합니다. 박영돈 교수의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은 일그러진 교회의 얼굴을 교정하는데 크게 유익한 책입니다.”
- 이문식 (산울교회 담임목사)

“한국교회에 불건전한 성령운동과 집회로 인해 성령에 대한 오해와 혼란이 증폭되어 가는 상황에서 이 책이 잘못된 성령운동과 건전한 성령의 사역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줍니다. 이 책은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혼란스러운 문제들을 성경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예리한 통찰이 빛나는 책입니다.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성령의 은사와 체험을 조명했을 뿐 아니라, 평신도까지도 읽을 수 있게 쉽게 쓰였다는 점이 이 책의 묘미입니다.”
- 한정건 (고려신학대학원장)

“박영돈 교수의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은 무분별한 ‘성령운동’으로 영적 혼란에 빠져 있는 한국 교회에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좋은 안내서입니다. 그는 극단적인 은사주의와 극단적인 은사중지론 사이에서 성경적인 관점으로 균형을 잡아 나갑니다. 독자들은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쟁점들에 대한 주장에 모두 동의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자가 성경적 관점에서 필사적으로 유지하려고 하는 건전한 균형감각을 배우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현요한 (장신대 조직신학 교수)
 
 
박영돈은 연세대를 나오고 미국에서 칼빈 신학대학원, 풀러 신학대학원, 예일 대학교,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Ph. D.). 성령론을 전공하였으며 오랫동안 성령의 사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 분야를 탐구해 왔다. 지금은 고려신학대학원(고신대신학대학원)에서 교의학 교수로 있으며 작은목자들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령 충만, 실패한 이들을 위한 은혜」(SFC)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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