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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멈춰라!
삶의 현장에서 영성을 회복하기 위한 거룩하고 세밀한 훈련
시대를 꿰뚫는 통찰과 치열한 목회 현장에서 다져진 경험으로 ‘멈춤’이란 진정한 영성의 길을 제시하는 김여호수아 목사의 첫 책!
유기성, 이재환, 한홍 목사 추천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가장 확실한 길, 멈춤
김여호수아 목사는 복음의 확신과 선교의 열정이 뜨겁고, 주어진 사역에 자신의 전부를 던지는 헌신자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가 그동안 목회의 현장에서 경험한 영성 훈련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송천호_훼더럴웨이(Federal Way)선교교회 원로목사
하나님과의 친밀함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하며 ‘멈춤’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우리를 초청합니다. 저자의 생각을 따라 책을 읽다 보면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선명히 열리는 것을 경험합니다. 주님과의 친밀함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유기성_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
그의 글은 깨끗하고 맑아서 마치 거울 앞에 우리의 때 묻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하나님나라를 꿈꾸는 그의 마음을 읽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재환_컴미션 국제대표
이 책을 통해 하나님과의 본질적인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고, 그 깊은 관계 속에서 그분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를 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권준_시애틀형제교회 담임목사
이 책에는 학문적인 깊이와 치열한 목회 현장에서 다져진 경험이 녹아 있으며, 심오한 내용을 아주 심플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어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한홍_새로운교회 담임목사
멈춤과 묵상, 그리고 읽기를 반복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드러내고 만지는 책입니다. 또한 저자의 삶과 마음이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의 열심과 소망과 기도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신도배_서울드림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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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저자의 말 프롤로그
1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멈춤 2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한 멈춤 3 깊음으로 가기 위한 멈춤 4 영혼의 포식을 위한 멈춤 5 욕심을 향한 멈춤 6 교만을 향한 멈춤 7 죄악을 이기기 위한 멈춤 8 사랑하기 위한 멈춤 9 천국 잔치를 경험하기 위한 멈춤 10 하나님의 박자에 발을 맞추는 멈춤 11 기억하기 위한 멈춤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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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을 위한 멈춤
반드시 멈추어야 할 때 큰딸과 둘째 딸이 한창 사춘기를 보내던 때였다. 한바탕 소란을 떨고 마음이 상해서 방에 들어와 앉아 있는데 아내가 따라 들어왔다. 손에는 아이들의 어렸을 때 사진이 담긴 몇 권의 앨범을 들고서. 그리고 사진들을 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렇게 예뻤는데, 이 녀석들이 언제 저렇게 큰 거야….” 아내도 마음이 많이 상했던 것 같다. 나도 슬며시 옆에 앉아서 사진을 보기 시작했다. 예민해진 사춘기의 딸들을 보면서 잊고 살았던 옛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애들 앞에 커다란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수도 없이 눌러댔던 시절이 생각났다. 애들이 한밤중에 깨서 울면 못 들은 척 버티다가 일어나 우유를 먹였다. 그러면 내 품 안에서 우유병을 물고 잠든 모습에 가슴이 터질 듯 행복했다. 그리고 연신 하품을 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안고 있으려고 어두운 방안을 서성거렸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수많은 부모들이 겪는 그저 평범한 마음일 뿐이다. 그런데 잠시 잊고 있었다. 방에 불이 꺼진 것을 확인하고, 아이들의 방으로 들어간다. 침대에 조용히 걸터 앉아본다. 그사이 잠이 들었는지 아니면 여전히 아빠에게 화가 나서 잠든 척하는지 알 수 없다.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본다. “미안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사랑해….” 꽤 당당하게 마무리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순간, 내 마음은 다시 사랑으로 충만해진다.
이처럼 흘러가버린 시간은 ‘멈춤’(pause)을 통해 다시 살아난다. 기억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가 되고, 사랑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 된다. 마찬가지로 멈춤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을 배우고 연습한다. 이미 우리는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는 데 익숙하다. TV를 시청하면서 저녁을 먹고, 휴대폰으로는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페이스북(facebook)을 확인하고, 음식 사진을 찍어서 거기에 올리고, 그동안 가족들과 하지 못했던 깊은 대화를 시도한다. 컴퓨터 모니터에 여러 개의 창을 열어놓고 작업하듯이 살면서도 여러 창을 열어놓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그중에 하나님을 위한 창 하나도 열려 있다. 그러나 친밀함은 그렇게 주어지지 않는다. 친밀함을 원한다면 불편해도 다른 창들을 먼저 닫아야 한다. 멈춤은 친밀함을 거부하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거룩한 선택이다. 에덴동산에서 첫 인간들이 누리던 축복을 기억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서늘해지던 저녁 시간에 그 동산에 오셔서 그들과 함께 거니셨다. 그러나 죄를 범한 후 인간은 하나님을 피해 숨는다. 죄는 언제나 친밀한 관계를 망치고, 깊은 교제를 거부하게 만든다. 죄는 투명하고 진솔하며 풍성한 관계가 아닌 그저 피상적이고 얕은 관계로 만족할 수 있다고 우리를 속인다. 멈춤은 죄의 본성을 거슬러 올라가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신 친밀을 향해 나아가는 대담한 선택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다시 돌아보자. 교회와 성도와 목회자의 명예가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느 선배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후대의 역사가가 '한국 기독교의 가장 암울했던 시기' 라고 기록할 만한 때를 살고 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질 게 아니다. 몇 사람과 몇 교회가 만든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 앞에 멈추기를 거부하고, 더욱 빨리 달리는 것만을 추구한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제껏 각 시대, 각 문화마다 기독교 신앙은 거친 반발과 조롱을 받아 왔지만 언제나 불멸했다.
이 시대를 향한 오래된 대안 영성(Spirituality), 이 단어에서 낡은 냄새가 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몇 가지 큰 실수를 한다. 자기와 별 상관이 없다고 섣불리 판단하거나, 오랫동안 회자되어 왔기에 이미 다 알고 있다고 결론짓거나, 새로운 게 아닌 만큼 관심을 두지 않기로 마음을 정한다. 그러나 성도들의 삶에 교회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자료와 정보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넘쳐나며, 절대적인 가치에 대한 확신이 미약해지고, 개인적인 영적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대에 우리는 그 낡은 단어 속으로 다시 들어가봐야 한다. 그 낡은 단어가 인도하는 오래된 삶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간절히 원하시기 때문이다. 영성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을 보여주고,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길을 보여준다. 하나님과의 얄팍한 수준의 관계를 넘어서 깊고 견고하며 투명한 친밀함으로 인도해준다. 또한 스스로를 소중히 다루며, 이웃을 풍성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얼마나 소중하며 필요한지도 알려준다. 우리 안에 있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들을 드러내주고, 나를 버리는 게 기쁨이라고 가르쳐준다. 또한 예수님으로 채움받음이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임을 확신케 해준다. 우리의 시선을 세상의 허망한 것에서 옮겨 경이로우신 예수님에게 고정하게 돕는다.
시대는 변했지만 성도들의 앞에 변하지 않고 늘 열려 있던 그 낡은 영성의 길로 들어서자. 주님을 바라고 깊이 만나자. 돈을 많이 버는 게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칭찬하고 간증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낡은 영성 속으로 들어가 금과 은보다 더 소중한 것을 찾아야 한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남들과 경쟁해서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서도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과 신앙관에 대해서는 한번도 제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이 오래된 영성의 길에 들어서 이름 앞에 새겨진 타이틀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 대한 관심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란다. 경력을 위해 엄청난 희생도 불사하는 전문인들은 자신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신 주님을 만나야 한다. 자녀에게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오직 아이만 생각하는 엄마들도 그들을 기다리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교회를 부흥시키겠다는 일념으로 허덕이며 살아가는 목회자들, 끊임없이 다른 교회와 비교하며 때로는 좌절과 교만에 마음이 상하는 그들도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닌 소명의 고귀함으로 위로받아야 한다. 또한 교회가 교회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는 이상한 시대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한 교회이며 형제 라는 사실을 가슴으로 품어야 한다. 나는 크리스천들이 세상에 대해 거칠게 말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은 한번도 좋았던 적이 없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만 그렇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교회가 처음 시작되고, 성령께서 교회를 열방으로 흩어지게 하실 때도 교회가 세워지는 곳들은 모두 혼탁했다. 교회가 자라는 토양은 언제나 척박했다. 그래서 나는 교회를 생각하면 여전히 소망으로 설렌다.
나는 ‘멈춤’이라는 훈련으로 당신을 초청하려고 한다. 하나님을 깊이 만나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멈춤의 버튼을 누르고 그분의 품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그분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오래된 영성의 길을 걷자. 빨리 걷고 오래 걸었다는 과시의 마음을 포기하라. 걸으며 멈추고, 멈추며 걸으라. 주님께 멀어지지 말고, 주님께로 걸어가라. 친밀함은 멈춤을 기뻐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프롤로그]
처음 신앙을 배우면서 수없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들었다. 기도도 말씀 읽기도 교회 생활도 열심히 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했다. 남들보다 열심히만 하면 좋은 크리스천이 되는 줄 알았다. 목회도 인생도 세상도 잘 모르던 시절, 마흔이 그저 멀게만 느껴지던 젊은 때에 그때가 되면 멋진 신앙인이 되어있을 거라고 친구들과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그 나이가 되었을 때 기대는 무참히 깨졌다. 목회자로 설교자로 신앙인으로 그리고 남편과 아빠로서 내 모습은 무척 실망스러웠다. 사람들에게 우아하게 보이려고 겸손하게 표현하는 게 아니다. 나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목회를 하려고 했다. 열심과 열정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열심만으로 주어지지 않았다. 그 길은 '훈련'과 '습관'을 통해 우리 안에 예수님의 흔적, 하나님 은혜의 흔적을 남겨두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만약 훈련의 과정이 없다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만 남게 될 것이다. 평범한 사람에게 훈련은 버거운 단어이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훈련의 주된 목적은 배움과 교정, 이전에 할 수 없었던 걸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훈련'이라는 기독교 영성에 있어 매우 오래된 단어에 '멈춤'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보려고 한다. 영성을 훈련하는 건 또 다른 무언가를 시도하는 게 아니라 멈춰서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행복한 순간도 고통스러운 순간도 결코 멈추는 법이 없다. 큰 은혜의 감동도 지나간 시간과 함께 우리의 기억 속에서 아련히 멀어진다. 멈춤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들을 향해 마음과 눈과 영혼을 열게 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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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호수아
‘속도의 파시즘’이라고 불리는 이 시대에 멈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말라고 강권하며, 하나님 안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믿지 않는 자들을 믿음의 현장으로 인도하고, 영성 훈련을 통해 믿는 자들을 삶의 현장에서 영향력 있는 제자로 세우기에 진력하는 열정의 목회자. 예수님을 모른 채 유년기를 보내고,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건너간 1.5세 목사다. 2003년에 한국목회를 배우기 위해 귀국, 온누리교회에서 열린예배와 중보기도 등 여러 사역을 담당했다. 밤낮없이 사역하며 말씀을 전하는 게 성공한 목회라고 생각하며 쉬지 않고 달리던 그에게 어느 날, 하나님이 다가오셨다. ‘나와 만나려면 달리기를 멈추어야 한다. 멈추어야 산다. 멈추지 않으면 흔들리고 결국 무너지고 만다.’ 이후 그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려던 계획을 접고, 광야로 나가 개척교회를 시작했다. 그러자 수많은 사역으로 바쁘게 달리던 그의 발걸음은 하나님 앞에서 멈추게 되었고, 그분과 깊은 친밀의 관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이 시대를 꿰뚫는 예리한 통찰로 ‘멈춤’이야말로 ‘최고의 축복’을 누리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노스웨스트대학교(Northwest University)에서 성서문학과 리젠트(Regent)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시애틀형제교회와 온누리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고, 2009년에 신도배 목사와 서울드림교회를 개척했다. 20년째 동행 중인 사랑하는 아내와 세 딸을 기쁨으로 양육하고 있다.
서울드림교회 홈페이지 www.seouldream.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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