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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권위는 폭력적이고 억압적일 수밖에 없는가?
레슬리 뉴비긴은 탄탄하면서도 번뜩이는 논리로, 현대와 탈현대사회에서 진리와 권위의 원천을 분석하고 있다. 그는 근대가 이성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권위에 관한 모든 주장을 의심하고 있음을 간파한다. 그는 교회가 성경, 전통, 이성, 경험을 신적 권위에 대한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이 네 가지가 각각 어떻게 신적 권위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지를 설명하고 권위의 근거로서 각각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해준다.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결국 성경을 말하고 그 이야기의 일부분으로 제대로 살아갈 때에야 현대 사회에서 복음의 권위와 진리를 바르게 증거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누가 진리와 권위를 내팽개쳤는가? 왜 인간은 진리와 권위로부터의 탈주를 꿈꿔왔는가? 레슬리 뉴비긴은 이 책에서 생명 가득하고 인격적인 진리, 생애를 바쳐 헌신할 만한 권위에 대해 이야기한다. * 레슬리 뉴비긴 저작의 입문서에 해당하는 책 * 현대 사회에서의 권위와 진리에 대한 질문을 다룬 책 * 권위의 진정성과 성경적 권위에 대한 고찰과 대안제시 * 얇은 분량, 결정적이고 핵심적인 문제제기, 그리고 후반부의 명쾌하고 세심한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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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권위 현대는 권위를 의심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반동 외적 권위와 내적 권위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2. 하나님 권위의 매개체 성경 전통 이성 경험
3. 현대적 상황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증언하다
인용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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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사실상 허무주의와 나르시시즘에 빠진 현상은, 신적 계시를 믿어서 얻는 그런 지식과 구별되는 확실한 지식을 추구한 결과로 초래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과 기독교 전통에 서 있는 이들은 이 이야기가 그리 놀랍지 않다. 하나님이 우리 자신을 비롯한 만물의 창시자라는 입장이 옳다면, 그와 다른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 지식은 모두 혼돈으로 끝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가 지닌 권위보다 더 앞서고 더 기본적인 권위를 찾으려는 노력은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18쪽에서)
“신약성경이 거듭해서 증언하듯이, 실로 이 새로운 창조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 새 창조의 창시자는 필연적으로 궁극적 권위일 수밖에 없다. 그 구세주의 권위를 입증할 만한 근거를 다른 곳에서 찾는 일은 그 구속 행위를 거부하는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근대적’ 지식에 심한 적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줄 알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충돌을 도무지 피할 수 없다. 이 계시의 권위를 수용할 만한 근거를 다른 데서 찾고자 하는 시도는 모두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 권위를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복음 그 자체를 전하는 일이다.”(26쪽에서)
“...오직 의심될 수 있는 진술만이 실재와 접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을 아는 우리의 지식은 믿음의 문제다. 또 그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이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행한다. 우리가 확실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게 아니고, 우리가 지금 알려진 것처럼 장차 알게 될 그 날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헤치고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기계시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났건만, 그보다 더 믿을만한 확신의 근거를 주겠다는 자연신학은 믿음에 보탬이 되기는커녕 믿음을 뒤집어엎고 있다.”(30, 31쪽에서)
“따르는 행위는 믿음의 행위이지, 부르는 자의 지적인 신뢰성과 그에 따른 가능한 결과를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행위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합리적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인간 존재를 둘러싼 총체적 신비를 이해하는데, 이 인격적 초대보다 더 믿을 만한 실마리가 있다고 추정하는 그런 철학이 과연 믿을 만한지 그 철학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해야 마땅할 것이다.”(32쪽에서)
“...성경은 어디까지나 공동체의 책이고, 그 공동체는 성경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이다. 성경과 공동체, 이 둘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인만큼 어느 하나를 이해하지 않고는 다른 하나를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전통은 성경과 동떨어진 권위의 원천이 아니다. 누구든지 전통에 충실한 입장을 유지하려면, 오직 성경 ‘안에 머무를’ 때에만 가능하다.”(66,67쪽에서)
“...인격으로서 상대방을 아는 지식을 얻으려면 나의 통제권을 포기해야 한다. 나는 귀를 기울이고, 질문에 나 자신을 노출시켜야 한다. 그리고 내가 이처럼 통제권을 포기하고 질문을 받는 위치로 옮긴다고 해서, 이성의 사용을 그만둔 것은 분명히 아니다. 나는 여전히 이성적 판단을 내리고 자료로부터 이성적 결론을 끌어내는 이성적 사람이다. 양자의 차이점은 이성이 어떤 역할을 하도록 요구받느냐에 있다. 이성은 주인노릇을 하는 자율성의 종이 되는 대신에, 귀를 기울이고 신뢰하는 열린 마음의 종이 된 것이다.”(74,75쪽에서)
“그러므로 경험을 기독교 신앙을 위한 별도의 권위의 원천으로 취급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많다. 우리가 겪는 경험의 성격을 특징짓는 것은 바로 우리가 가진 믿음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오랜 전통 중 하나는, 특별한 종교적 체험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그런 것이 때때로 귀하고 필요하긴 하지만), 믿음으로 행하라는 초대를 받아들이라고 충고한다. 바로 이 길이 진정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모든 종교적 체험은 그 하나님을 흘끗 보는 것에 불과하다-인도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80쪽에서)
“따라서 우리가 그 진리를 증언하고 그래서 복음의 권위를 단언하려면, 그 복음을 선포하는 일,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 그리고 우리가 교회의 삶과 예배를 통해 공동체적으로 그 이야기를 몸소 살아내는 일 밖의 다른 길이 없다. 이는 우리가 소위 ‘객관적 진리’의 개념을 버린다는 것을 뜻한다. 즉 우리가 개인적으로 개입되지 않는, 그런즉 우리의 전 생애를 헌실할 필요가 없는 그런 일련의 초시간적 명제들 안에서 객관적 진리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것이다. 그것은 진리를 발견하는 길이 진리 그 자체이신 그분과 더불어 제자의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데만 있음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104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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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뉴비긴은 현대 사회에서 권위와 진리에 대한 질문과 본질을 다룬 굉장한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에서 불신앙의 사회에서 권위의 진정성과 성경적 권위의 문제를 자세히 고찰하며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성경의 진리 됨을 고백할 수 있는가를 다룬다. 장엄하면서도 매력적인 책이다.”
- 아마존 서평 ★★★★★
레슬리 뉴비긴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빠져 들어간다. 본회퍼가 그랬고, C. S 루이스가 그랬던 것처럼...
- 독자 김우성님의 블로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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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
1909년 영국 뉴캐슬에서 태어난 뉴비긴은, 불신자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퀸즈 칼리지에 입학했으나 기독교 학생운동(SCM)에 참여하면서 회심을 경험했다. 졸업 후 스코틀랜드 SCM 총무로 2년간 일한 후에, 신학 수업을 위해 케임브리지로 돌아와 웨스트민스터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1936년 인도에 선교사로 가기 위해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그해 말부터 인도에서 선교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많은 반대와 염려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장로교, 회중교회, 영국 감리교, 성공회가 연합한 남인도 교회를 형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1947년 37세의 나이에 이 연합된 교회의 초대 감독들 가운데 하나로 임명되었다. 1959년 뉴비긴은 국제선교협의회(IMC)의 총무직을 수락하여 잠시 인도를 떠났다. 그리고 1961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뉴델리 회의에서 IMC와 WCC의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WCC 부총무와 WCC 전도위원회 책임자가 되었다. 1965년 그는 WCC에서의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인도로 돌아와 첸나이의 감독으로 사역했다. 당시 그는 이미 인도에서의 선교 경험을 통해 교회 연합, 교회의 본질, 그리고 기독교 선교의 삼위일체적 근거를 다룬 여섯 권의 책을 저술했다. 이 저서들 가운데 특히 교회론적으로 주목받는 저서가 「교회란 무엇인가?」(The Household of God)와 The Re of the Church이다. 1974년 인도에서의 35년간 사역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뉴비긴은 영국이 선교지보다 더 이교적인 사회임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그의 책들과 강연은 이런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격렬한 고민 가운데 쏟아져 나온 것이다. 이후 199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저술과 강연, 목회 사역으로 왕성한 노년을 보냈던 뉴비긴은 “20세기 후반에 선교의 성경적․신학적 기초를 닦은 사람으로서 그에 필적할 만한 동시대 인물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서구 사회를 선교사의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선교적이며 분석적인 질문들을 제기했고, 세상을 떠난 지금까지도 진보와 보수 양진영의 수많은 신학자, 선교학자, 기독교 사상가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서로, 「교회란 무엇인가?」,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 「포스트모던 시대의 진리」,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이요」(이상 IVP 역간), The Other Side of 1984, Proper Confidence, The Open Secret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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