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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어갈 때, 우리의 삶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닮아가기 시작합니다.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마음을 다하여 주기도문을 자신의 기도로 드릴 수 있다면, 그는 최고의 영적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가장 기쁨을 드리는 신자는 바로 그 주기도문의 삶을 살아가는 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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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주기도문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열매 출간에 부치며. 삶으로 고백되어야 할 기도, 주기도문 책을 열며. 누가 주기도문을 죽였는가?
제 1 부.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 제 1 장. 살아 계신 하나님 I. 들어가는 말 II. 하나님께서는 존재하신다 A. 신이 없다고 믿는 세대 B. 존재하시는 하나님 III. 하나님께서는 살아 역사하신다 A. 이성적 지식의 한계 B. 살아 계신 하나님 IV. 결론
제 2 장. 하늘에 계신 하나님 I. 들어가는 말 II. 하늘에 계신 하나님 A. 유대인의 하늘 개념 B. ‘하늘에 계시다’는 의미 III. 결론
제 3 장. 하나님 우리 아버지 I. 들어가는 말 II. 하나님 아버지 A. 4중의 아버지 되심 B. 하나님 아버지라는 호칭 III. 우리 아버지 A. 오염된 아버지의 관념 B. 구속을 통한 아버지 되심 IV. 결론
제 2 부. 하나님을 위한 세 가지 간구 제 4 장.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I. 들어가는 말 II. 하나님과 이름 A. 하나님의 이름 B. 성경의 이름 신앙 III. 거룩히 여김을 받으심 A. 거룩히 여김의 두 요소 B. 완전한 의존과 사랑을 바람 C. 이 땅에서 그 이름을 기뻐함 IV. 결론
제 5 장.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I I. 들어가는 말 II.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 A. 하나님 나라의 개념 B. 하나님 나라의 세 차원 III. 결론
제 6 장.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II I. 들어가는 말 II.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 A. 복음과 하나님의 경륜 B.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 C. 구속과 하나님의 통치 III.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 A. 하나님의 통치 : 율법과 은혜 B. 성령과 은혜의 통치 IV. 결론
제 7 장.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위하여 I. 들어가는 말 II. 창조하신 두 세계 III. 이루어져야 할 하나님의 뜻 A. 하나님의 뜻이란 무엇인가? B. 그 뜻이 이루어져야 할 방식 IV. 그리스도와 하나님 뜻의 성취 A. 대속(代贖)과 그리스도의 죽음 B.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심 V. 신자의 삶 : 그 뜻의 성취를 위함 VI. 결론
제 3 부. 우리를 위한 네 가지 간구 제 8 장.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I. 들어가는 말 II. 양식을 구하는 기도 A. 양식이란 무엇인가? B. 제유법적 표현으로서의 ‘양식’ III.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A. 우리에게 B. 일용할 IV. 결론
제 9 장.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II I. 들어가는 말 II. 공동체의 기도 A. 공동체적 기도의 지평 B. 풍족히 주시는 하나님 C. 염려로부터 벗어나는 길 III. 결론
제 10 장. 우리의 죄를 사하소서 I I. 들어가는 말 II.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A. 두 복음서 본문의 차이 B. 용서의 간구를 드릴 주체 C. 죄는 무한한 빚임 D. 신자와 하나님의 용서 III. 결론
제 11 장. 우리의 죄를 사하소서 II I. 용서란 무엇인가? II. 죄 사함과 용서 A. 절대적 용서 : 하나님 B. 상대적 용서 : 인간 C. 용서의 요건과 오류 III. 용서에 대한 경륜 A. 하나님 사랑의 회귀 B. 용서의 실천 IV. 용서와 영혼의 자유 V. 결론
제 12 장.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I. 들어가는 말 II. 시험이란 무엇인가? A. 시험의 의미 B. 복음서에서 시험의 주체들 III.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A. 시험 : 복음을 위한 환란과 유혹 B.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C. 시험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지혜 IV. 결론
제 13 장. 악에서 구하옵소서 I. 들어가는 말 II. 악이란 무엇인가? A. 악의 의미 B. 악의 판단 기준 III. 죄와 악 IV. 시험과 악으로 이끌림 A. 시험은 내면에 작용함 B. 시험과 유혹이 따로 없음 C. 은혜의 도우심이 필요함 V. 결론
제 4 부. 하나님께 드리는 송영 제 14 장. 하나님께 영광을 I. 들어가는 말 II. 주기도문의 송영 A. 사본상의 증거 B. 후대의 첨가임 III. 아버지께 영원히 있음 A. 그 나라를 구함 B. 그 권세를 구함 C. 그 영광을 구함 IV. 결론
부록 1. 참고 문헌 부록 2. 성구 색인 부록 3. 주제별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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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살아 계신 하나님 p. 29-59 중에서 [전략] II. 하나님께서는 존재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기도할 때 가장 먼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누가복음에는 간략하게 “아버지여”라고만 되어 있지만, 병행 기사인 마태복음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와 거룩하심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바라셨습니다. 또한 기도를 올리는 동기가 이 세상에서의 삶의 현실에 있다고 해도, 기도를 올릴 때 바라보아야 할 대상은 땅에 있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심을 가르쳐 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름에 대하여 세 장에 걸쳐서 해설하려고 합니다. 먼저 1장에서 ‘계신’이라는 구절에 대해, 2장에서는 ‘하늘에 계시다.’는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3장에서는 ‘우리 아버지여’라는 구절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A. 신이 없다고 믿는 세대 먼저 ‘계신’이라는 이 호칭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필연적으로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없는 기도의 실천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상 우리는 주변에서 하나님 없이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쉽게 만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와 관련해서 두 가지 무신론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사상적 무신론 첫째로, 사상적 무신론입니다. 이는 가장 고유한 의미의 무신론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바와 같이 사람들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합니다(롬 1:28). 어느 시대이건, 자신들이 신의 존재를 믿을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현대인들 역시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고 부인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오늘날의 일만은 아닙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시 10:4).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이 세계 안에서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를 찾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이 계시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스스로 마음속에서 하나님에 관한 증거들을 지워 버린 결과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마음으로 하나님이 결코 없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애초부터 절대적인 가치 기준이나 도덕의 근거가 없습니다. 혹여 그들이 그러한 것들이 있다고 주장할지라도 매우 자의적이어서, 그 근거를 묻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 만한 견고한 기초도 없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에 물든 현대인에게는 각자가 원하는 바가 곧 도덕의 기준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행복이야말로 모든 우주의 최고의 가치라고 믿습니다. 물론 때로는 그들도 인간의 보편적 도덕률이나 공통적 선을 어느 정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여느 집단의 가치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적인 성격을 가지지 못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달라지면 얼마든지 변하는 상대적인 것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진리조차도 언제나 잠정적인 것이지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것이 아닙니다. [중략] 2. 실천적 무신론 둘째로, 실천적 무신론입니다. 실천적 무신론의 영향력은 사상적 무신론보다도 큰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불신자들의 모든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은 무신론에 입각한 실천들입니다(시 10:4). 그러나 더욱 염려되는 부분은 오늘날 신앙고백자들의 실천적 무신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마 15:8). 이것은 입술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고백하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진 마음은 실제의 삶에서 하나님께 대한 공경이 없는 실천적 무신론의 원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적 무신론은 신앙과 행위 사이의 불일치를 보여주어, 세상 사람들의 불신앙의 확신을 더욱 강화시킵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를 지식적으로 인정할 뿐만 아니라, 그 지식이 그의 모든 신앙과 생활에 두루 영향을 미치는 지배적인 원리가 되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중략] 지금 우리는 예수님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무신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회 밖으로는 사상적 무신론에, 교회 안으로는 실천적 무신론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 참된 기도의 내용을 배우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하여야 합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존재하실 뿐 아니라 살아 계셔서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고, 세계의 역사를 주장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예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배우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기도의 실천적 동기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확신으로 불타오르는 거룩한 경외심이어야 합니다. [중략]
III. 하나님께서는 살아 역사하신다 [중략] 인간 존재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의 존재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존재하실 뿐 아니라 살아 계시며, 단지 살아 계실 뿐 아니라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해 주시는 분이심을 믿을 때에야 비로소 세계와 인간 그리고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안으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살아 계시고, 당신 밖으로는 완전한 각 위들 간에 흐르던 그 사랑을 생명과 함께 창조세계에 흘려보내심으로 당신의 살아 계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같은 비천한 인간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의 아버지라고 일컬음을 받기를 기뻐하십니다. 온 땅과 만물 위에 뛰어나시며 탁월하신 하나님, 영원과 시간에 잇대어 존재하시면서도 모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무한하신 분이 영원하지도 않고 무한하지도 않은 인간들과 교통하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인간은 타락하여 창조 목적을 떠났고, 비참하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모습을 차마 보실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내려 보내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끊어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은 모두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이 시킨 일이었습니다. 그 영적 생명과 사랑을 다시 우리에게 주셔서 참으로 사람답게 살게 하시려고 말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여전히 복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서 거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 때문인지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복음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자체가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신다는 증거입니다. [중략]
IV. 결론 [중략] 이 위대한 주기도문의 강론을 시작하면서, 저는 여러분에게 간절히 촉구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영적 부흥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십시오. 이제껏 세상만 바라보고 살아왔다면, 눈을 들어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 인생의 문제들은 모두 땅에서 생겨나지만, 그 해결은 하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비인격적인 원리도 아니시고, 자연과 구별할 수 없이 만물과 섞여 계신 분도 아니시며, 세계와 상관없이 모든 사물들 위에 초월해 계신 분도 아니십니다. 우리와 관계를 맺으시고 사랑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십니다. 모든 만물들을 초월하시면서도, 안 계신 곳이 없이 계시며, 인간의 지성에 말을 건네시고 사랑하십니다. 신자들의 영혼과 교통하사 그들을 거룩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만큼 우리에게 커다란 소망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태껏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며, 자기의 행복이 최고의 가치인 줄로 알고 살아왔다면 이제 마음의 눈을 들어 거룩하고 위대하시며 온 땅과 만물 위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인생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돌보십니다. 신앙은 바로 하나님의 그 위대하심과 엄위하심 앞에서 떨리는 두려움과 이끌리는 사랑을 경험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기도는 그렇게 우리를 만나 주시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의존의 마음의 표현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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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복음 진리를 함축한 예수 신앙의 진수이자 구원받은 성도의 삶의 모본인 주기도문의 참된 가치와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삶으로 실현할 것을 촉구하는 김남준 목사의 또 한 권의 역작!
‘기도 중의 기도’ 주기도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평소 기도하시던 기도의 틀이었을 뿐 아니라 그분이 지상에서 영위하셨던 삶의 가치이자 양식이었고, 나아가 당신을 따르는 기독교 공동체와 신도들을 향하여 기대하시는 삶의 모습이다. 그러나 긴 역사를 거치며 이 위대한 기도문은 무수히 오용되고 곡해되어 왔다. 무엇을 기도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습관적으로 주기도문을 읊조려 온 오늘날의 신자들은 이제 이 깊이 읽는 주기도문을 통해 본래의 가치를 잃었던 주기도문의 진정한 의미와 능력을 재각성하고 기독교 신앙의 위대함과 장엄함을 일상 가운데 구현할 수 있다.
마음을 다 바쳐 드리는 생명력 넘치는 기도의 실천은 한 신자가 하나님과 온전한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가장 탁월한 증거이다. 특히나 구속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문은 기독교 진리의 모든 비밀을 함축하고 있기에 마음 깊이 우러나오는 열렬함으로 그 기도를 자신의 기도로 올릴 수 있는 것이 그가 최고의 영적 상태에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주기도문은 루터의 비극적인 선언대로 그것을 습관적이고 형식적으로 주문처럼 외우고만 있는 교회 현실 속에서 ‘지상에서 가장 끔찍한 순교자’가 되어 왔다. 저자 김남준 목사는 이와 같은 현대 교회의 실상에 개탄하며 그것이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뜻이 결단코 아님을 부르짖고, 아무런 감흥 없이 입으로만 외우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는 것을 가차 없이 지적한다. 주기도문은 복음의 핵심 내용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써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공동체의 정체성과 그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지표를 동시에 보여주는 ‘예수 신앙’의 정수이다. 이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천하신 헌신적인 기도 생활의 결과물이자 그분의 지상 생애의 결정체이므로 그것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들여다보고 모본으로 삼아 따라 살 수 있다. 이와 같이 신학적인 면에서나 성도의 성화의 견지에서나 주기도문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어느 누구도 이 기도를 기계적으로 읊조릴 수 없을 것이다. 신자 된 우리는 숨이 다할 때까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확신과 사랑으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문의 삶을 살아야 하며, 또한 이러한 삶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 기도에 담긴 위대한 경륜을 날마다 거룩해져 가는 우리의 존재로 빛처럼 드러내야 한다. 주기도문의 기도 한절 한절마다 장을 나눠 할애하고 치밀하고도 깊게 분석하고 명료화하여 적용할 수 있게 한 김남준 목사의 이 역작은 문자 그대로 ‘깊이 읽어야 하는’ 책이다. 추천의 글을 쓴 박형용 박사의 언급과 같이 저자는 이 책에서도 쉽고 안이한 집필 방식을 외면하고 있다. 그는 이미 갖추고 있는 깊고 방대한 지식에 더해 필요한 자료들을 다방면의 학문에 걸쳐 세심하게 선택하여 빈틈없는 논리와 배가된 설득력으로 이 진리의 기도문의 참된 가치를 알리고, 독자로 하여금 그 내용을 실천에 옮기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독려하고 있다. 이번 역시 ‘해산의 고초’를 겪으며 진력을 다하고서야 나오게 된 이 책은 진정 성도들과 한국 교회 공동체에 의해 순교당한 주기도문을 기사회생시키기 위한 피눈물 나는 노력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추천의 글] [전략] 김남준 목사님은 책을 쓸 때 쉽게 쓰지 않는다. 그는 해박한 지식으로 모든 필요한 자료들을 착실히 준비하여 집필한다. 그래서 그의 책은 무게가 있으면서도 독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킨다. 그의 다른 저서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깊이 읽는 주기도문도 해산의 고통을 통해 빛을 보게 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깊이 읽는 주기도문은 그야말로 죽어 버린 주기도문, 아니 성도들과 한국 교회 공동체가 죽여 버린 주기도문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열매이다. 이 책은 단순히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저자인 김남준 목사의 삶의 고백이요 기도의 고백이다. 목회자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의 한 단면을 공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깊이 읽는 주기도문은 기독교의 기본 교리들을 잘 정리해 놓은 종합 주석서와 같다. 주기도문의 각 구절들을 성경 신학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조직 신학적인 관점에서 상세하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가르치신 내용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안내해 준다. 또한 성경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을 하고 계시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를 자세하게 알려 주면서, 멀리 계시지 않고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인도자 역할도 하고 있다. 이처럼 독자들은 이 책에서 비견할 바 없는 내용의 풍성함과 진지함과 유익함을 발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성경을 진지하게 읽고 깊이 생각하기를 원하는 성도들이나 신학생, 목회자들에게 이 책에 또 다른 차원의 장점이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그것은 이 책이 내용도 탁월하지만 어떤 주제에 접근할 때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는 좋은 방법론 도서이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본 추천자는 주기도문 해설에 관한 한 탁월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자 한다. [후략] _ 박형용 박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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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안양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신학과를 야학으로 마치고,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안양대학교와 현 백석대학교에서 전임 강사와 조교수를 지냈다. 1993년 열린교회(www.yullin.org)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영국 퓨리턴들의 설교와 목회 사역의 모본을 따르고자 노력해 왔으며,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보편교회의 신학과 칼빈,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와 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에 천착하면서 조국 교회에 신학적 깊이가 있는 개혁교회 목회가 뿌리내리기를 갈망하며 섬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1997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와 2003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2005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죄와 은혜의 지배를 비롯하여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게으름, 자기 깨어짐, 하나님의 도덕적 통치, 교사 리바이벌,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목회자의 아내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 돌이킴, 싫증, 개념없음, 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 가상칠언, 목자와 양,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 등 다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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