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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울어』는 인생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은혜로 위로하는 책이다. 삶이 지치고 버거워 하는 이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아프면 울어야 한다’고 아낌없이 조언한다. 경쟁의 삶, 거절, 죄책감, 열등감, 절망감, 억울함, 낮은 인내, 상실감 등의 원인을 나눠 당신을 위한 응원의 한마디를 던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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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하나 삶에 지친 당신에게 로뎀나무 아래에 둘 채우려는 욕구에 목마른 당신에게 우물가의 여인 셋 삶이 버거워 탈출하고 싶은 당신에게 춤추는 왕 넷 죄성이 부끄러운 당신에게 하늘 아래 머리를 풀고 다섯 경쟁의 삶이 힘든 당신에게 얍복나루에서 여섯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당신에게 부끄러운 이름으로 일곱 낙심해 있는 당신에게 성벽을 세울 때 여덟 거절감이 두려운 당신에게 옷에 손을 댄 여자 아홉 죄책감에 괴로운 당신에게 닭이 울 때면 열 제자리를 잃은 당신에게 자리를 잃은 여인 열하나 열등감이 있는 당신에게 가장 작은 자니이다 열둘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는 당신에게 불쌍히 여기소서 열셋 억울한 일을 당한 당신에게 나를 욕되게 말라 열넷 삶이 두려운 당신에게 광풍이 치는 날 열다섯 낮은 인내성을 가진 당신에게 때가 이르매 열여섯 상실감으로 마음 아픈 당신에게 아들을 잃은 어미
닫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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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내 아픔을, 내 마음을 다 아신다! 억지로 버티고 서 있지 말고 주님 앞에 마음을 풀어놓으라 눈물로 씻겨나간 자리에 새 마음이 부어지는 은혜를 경험하라 인생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은 상처 입은 치유자가 전하는 주님의 위로
삶이 두려운 당신에게 광풍이 치는 날
살면서 맞는 크고 작은 파도들 그때마다 두려웠습니다. 사는 것이 그런 거라 믿으면서도 바람이 불어 파도가 삶을 흔들면 마음이 출렁여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미친 듯 바람이 불어닥치면 저항할 수 없는 무기력에, 어쩔 수 없는 연약함 앞에 인간임을 울어야 했습니다.
배 안에 있음에도 왜 이토록 두려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 허름한 믿음의 배로 물이 차오릅니다. 믿음이 곤두박질을 칩니다.
두려움에 눈이 가려 그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파도와 싸우느라 인간의 힘을 다 빼어 기진맥진한 후에야 원망스럽게 그분을 깨웁니다.
죽게 된 나를 돌아보아달라고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건져달라고 광풍 앞에 무능력한 인간을 보아달라고 부서질 것 같은 믿음을 부여잡고 울부짖습니다.
_본문 중에서
“내가 너를 안단다.”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주님의 위로에 깊은 아픔이 쏟아져 내린다.
가슴속에 눈물이 흐르고 있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세상을 살며 울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울지 못하고 산다. 집에서는 부모로, 자식으로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직장에서는 감정을 드러낼 틈조차 없다. 교회에서조차 믿음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해서 울 수가 없다. 아프면 울어야 한다. 울지 않으면 그 눈물이 내 안에서 마음을 오염시켜 상처로 곪게 된다. 울지 못하면 분노가 생긴다.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울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러다 울고 나면 눈이 맑아진다. 어깨가 가벼워진다.‘그래, 다시 한 번 살아보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상처로 너무 아팠던 때, 눈물을 흘릴 수조차 없이 마음이 황폐해져 있던 때, “내가 너를 안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내 눈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렸다. 눈물은 독가시같이 나를 죽이는 상처를 뽑아내는가. 눈물로 맑아진 눈으로 세상을 보니 나에게 상처를 준 그도 실상은 울고 싶은 자임이 보인다. 그리고 성경 속에 주님이 찾아가셨던 사람들도 울고 싶었던 이들이었음을 보게 되었다. 삶의 노정에서 만난 힘겹고 어려운 일들로 온통 상처투성이가 된 이들. 그들이 내게 손을 내밀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 그것은 곧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_여는 글 중에서
[닫는 글] 상처투성이 인생에도 소망이 있다
글을 마치고 나는 무척 지쳐 있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상처의 무게가 나를 짓누르는 듯했다. 인간의 상처에 집중하다 보니 상처투성이인 인간의 모습이 너무 크게 느껴져 마음이 무거웠다. 며칠을 우울하게 보낸 어느 날, 갑자기 내 마음을 치는 음성이 있었다. “왜 너희들만 아프다고 하니? 나도 아프다.” 그날 나는 상처투성이인 예수님을 보았다. 인간의 거리를 상처투성이가 되어 비척거리며 걸으시는 예수님을, 교회 안에 서 계시는 상처투성이의 예수님을, 그리고 내 안에서 상처투성이가 되어 계시는 예수님을…. 그분은 우리의 상처를 위해 친히 상처투성이가 되어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다. 그리고 우리의 죄성을 위해, 당신이 그리고 내가 받았다고 아파하는 그 상처들을 몸에 짊어지신 채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를 위해 피 흘리신 그분의 상처는 보려 하지 않고 늘 나만 아프다고 한다. 그분은 날마다 우리로 인해 상처받으신다. 상처투성이가 되셔서, 빌라도의 뜰에서 닭 울음소리가 나던 때에 베드로를 보시던 그 슬픈 눈으로 우리를 보고 계신다. 그분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더 원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더 삶을 투정할 수 있겠는가? 그분은 한 방울의 물과 피까지 나의 상처를 위해 모두 쏟으셨는데! 이제 나를 묶어 자유를 박탈한 상처의 무덤에서 걸어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나사로의 무덤에서 “나오라”고 명령하셨던 그 예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죽음처럼 괴롭다는 너의 그 어두움에서 벗어나라고! 너를 칭칭 감고 있는 상처로부터 자유하라고! 이미 너를 위해 그 값을 다 치렀다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스스로 자기에게 입힌 상처로, 또 예수님에게 드린 상처로 괴로워하던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다. 그리고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다. 여기에 치유된 자의 삶의 모습이 있다. 자신에 대한 몰입에서 벗어나 주님에 대한 사랑에 몰입해야 한다. 그분의 피 흘리신 사랑을 바라보아야 하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슬픈 질문을 반복하지 않으시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부탁하신 그분의 양을 먹여야 한다. 상처 입은 이웃을 양을 먹이듯 구체적으로 돌보아야 한다. 그것이 다시는 나의 상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는 삶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는 다른 차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제 ‘상처’라는 말은 디베랴의 바다에 던져버리고 ‘새로 거듭난 삶’에 소망을 두어야 한다. ‘사랑’, 그곳에 우리의 소망이 있다. 우리를 대신하여 찔리시고 상하시고 징계를 받으시고 채찍을 맞으신 예수님의 그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허물과 죄악을 벗은 자로, 평화와 나음을 입은 자로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빛 가운데서 당신의 영과 혼과 육이 아름답게 빛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평안이 넘치기를 바라며 고백한다. “사랑합니다!”
2013년 어느 날 ‘당신’과 같은 ‘나’, 그리고 함께 천국을 향해 손잡고 가는 ‘우리’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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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인숙은 두려워서나 목말라서나, 못 견디게 삶이 버거워 아픈 사람이 있을 때마다 예수의 눈과 맘으로 그를 보듬으려 팔 벌리기를 주저 않는 그이는, 온갖 상처를 온몸으로 앞서 겪어본 상처 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이다. 사람의 스트레스와 마음속 상처를 꺼내 만지는 일을 오래 공부한 상담전문가이자 초등학교 교사와 교장으로 평생 헌신한 만년(萬年) 선생님이다. 미션스쿨이 아니던 우촌초등학교에서 일하던 때에는 매일 아침 아이들과 예배를 드렸고, 그와 아이들의 기도를 받으신 하나님은 그 학교를 미션스쿨로 결국 바꿔주셨다. 이후 존슨 선교사가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초등학교인 영화초등학교가 여러모로 힘들 때 그곳을 재건하라는 말씀에 의지해 부임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소명은 늘 가시가 되어 그를 찌르고 아프게 했다. 하지만 아프면 주님 앞에서 울지언정 회피하지 않으며 상처와 대면(對面)했고, 상처를 희망으로 변화시켜 나갔다. 오랜 시간 성경을 묵상해 온 그이는 자신의 전공인 교육학과 신학, 거기에 상담심리학 지식을 결부시켜 성경 속 인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healing poem)로 풀어냈다. 독특한 그의 시선은 작가 자신뿐 아니라 독자들을 상처와 대면시킨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사모상담과정과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 등에서 상담과 심리를 강의했고, 지금은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 교수, 학교상담학회 분과위원장, 한국스트레스협회 이사, 극단 ‘BeYou’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 교사 시절 문화교육부 장관상(학습지도부문)을 수상했고, 국정교과서 집필 및 심의위원이었으며, 우촌초등학교와 영화초등학교의 교장을 역임했다. 그밖에도 국내외 강연 및 신문,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강릉교대와 서울교대 미술과, 감리교총회신학교를 졸업했고,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다. 저서로는 장기 베스트셀러인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규장 간), 《인지정서행동치료의 기독교적 적용》(학지사 간, 공저) 등 다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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