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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회심했니?
그 누가 자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때 당당하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음에도 세상의 형상으로 가득한 자식의 모습을 볼 때 어느 부모가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이야, 짧은 시간을 살아온 너희가 죄로 인해 그리도 몸부림치는데 긴 세월을 죄와 짝하며 살아온 우린 얼마만큼의 회개의 눈물로 주님께 돌아가야 할까? 아이야, 회심했니? 그러면 우리 어른들을 위해서 기도해 다오,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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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아이야, 회심했니? 들어가는 글 어미의 눈물, 아비의 기도
1장 참척(慘慽), 그 쓰라림에 울 때 2장 영혼의 목마름 3장 눈물의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 4장 두 가지 성품 5장 진정한 행복의 비결 6장 회심의 화로, 가정
7장 회심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8장 자기를 찾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9장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라 10장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복
부록 회심이 무엇이냐고 묻는 아이에게 이제 막 회심하고 기도하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아이들의 회심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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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참척(慘慽), 그 쓰라림에 울 때 p. 21-34 중에서
“자식을 앞세우고도 살겠다고 꾸역꾸역 음식을 처넣는 에미를 생각하니 징그러워서 토할 것만 같았다.” 예비 의사 외아들을 사고로 떠나 보낸 소설가 박완서 씨의 고백입니다. 20세기 역사를 흔들어 놓은 사회주의 사상가이자 경제학자 칼 마르크스(Karl H. Marx) 역시 아이의 죽음 앞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 아이의 죽음은 나를 뿌리부터 뒤흔들었다. 나는 마치 어제 일이었던 것처럼 예리하게 아픔을 느낀다. 내 불쌍한 아내는 완전히 무너졌다.” 외국의 한 록 가수는 네 살 난 아들을 사고로 잃고 술과 마약에 탐닉했으며, 나라를 구한 이순신 역시 다를 바 없었습니다. “하늘이 이다지도 어질지 못한가? 간담이 타고 찢어지는 것 같다.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올바른 이치인데……. 네가 죽고 내가 살다니 이것은 이치가 잘못된 것이다. 내가 죄를 지어서 그 화가 네 몸에까지 미친 것이냐?” 이렇듯 모든 시대 모든 나라에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은 비통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은 모두 ‘참척’(慘慽)의 고통에 울부짖었습니다. ‘비참하다’의 ‘참’(慘)과, ‘비통한 고통’을 뜻하는 ‘척’(慽)이 만난 이 슬픈 단어를 우리는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 사용합니다.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이들의 슬픔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중략]
더 두려운 것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영원에 비하면 인생에서 십 년 이십 년을 더 살고 덜 사는 문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육체의 죽음은 영원히 함께 살 부활 시에 다시 입을 거룩한 옷을 덧입기 위한 준비일 뿐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죽음이 주어지지만 죽음 이후에 모든 사람에게 꼭 같은 결말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이 어떠할지는 죽음 이전의 짧은 생애에서 판가름납니다. 이 땅에서의 짧은 생애가 우리의 영원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육체의 참척보다 더 두렵고 가슴 아파해야 할 것은 영혼의 참척입니다. [중략] 사랑하는 자녀가 오늘도 생기발랄하게 뛰어놀고 있지만 영혼은 죽은 상태에 있어서 하나님과의 어떤 교제도 없이 흑암 속에 결박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도 환한 웃음으로 엄마 아빠의 볼에 뽀뽀를 안겨 준 내 아이가 아직 회심하지 않았다면, 정확히 말해서 아이는 이 세상 신이 믿지 못하도록 복음의 광채를 가려 결국은 하나님의 형벌을 받고 영원한 심판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영혼의 참척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지금 어떠한 상태에 있습니까? 만약 아이가 영적인 참척 상태에 있음에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부모라면 그것이 만약 여러분이라면 여러분의 마음은 자녀에게 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략]
눈물 흘리지 않는 부모 자녀가 육적인 참척보다 더 두려운 영적인 참척의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위해서 슬퍼할 수 없다면 그것은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많은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너무 강퍅해서 회심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청교도 목사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는 자신의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인가? ……지옥이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확신하고 있지 않은 이들이 사람들을 지옥으로부터 구해 내려고 열심을 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혹은 천당이 있다고 실지로 믿지 않는 이들이 사람들을 천국으로 이끌려는 열심을 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칼빈(John Calvin)이 말했듯이 ‘자신의 구원에 태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구원에 결코 성실한 관심을 쏟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확실히 자신의 파멸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파멸로 치달아도 개의치 않는다.”
그래서 누군가 말했듯이 “회심하지 못한 영혼을 위하여 눈물 흘릴 수 없는 사람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그를 위해 대신 울어 주어야 할 만큼 불쌍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향한 눈물은 자신의 영혼을 위한 눈물과 동일한 눈물이기 때문입니다. 영혼은 모두 똑같이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은 영혼이고 그리고 그 형상의 원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안에서 혹은 한 영혼 안에서 어그러져 있을 때 우리는 아파하게 됩니다. 단,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그분으로 인한 기쁨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한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영혼이 죽어 있는 자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혈육인 자식이고 핏줄입니다. 그럼에도 자녀의 영혼을 위해 울 수 없다면, 그가 바로 그를 위해 누군가 울어 주어야 할 사람인 것입니다. [중략]
주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힘입어 우리가 기도를 잘 해서거나 믿음이 굳건해서가 아닙니다. 참척의 상태에 있는 자녀로 인하여 슬피 우는 우리를 주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에, 또한 죽은 영혼으로 참척되어 있는 우리의 자녀들을 주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어떻습니까? 마땅히 슬퍼해야 할 것들을 위해 슬퍼하고 있습니까? 극성맞은 부모들이 많은 시대입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모든 수고와 외로움을 견디고 있는 기러기 아빠, 낮이면 일터로 밤이면 가정으로 쉴 새 없이 살아가는 슈퍼우먼 엄마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이 아이의 시험 점수에 목숨을 걸어 보았다면 자녀의 회심을 위해서도 목숨을 걸어 보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아닌 일에는 열을 내면서 정말 가슴 아파해야 할 문제에는 초연한 부모이진 않습니까? 자녀의 영적인 참척의 상태를 보십시오. 내 아이가 겉으로 보기에는 말짱하게 살아 있지만 속사람은 관에 누워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여러분이 그 아이의 영혼을 위해 눈물로 애통한다면, 주님께서는 부모인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셔서 아이를 살려 내실 것입니다. 나인성 과부의 죽은 독자의 관 앞에 서신 주님께서 오늘 영적으로 죽어 있는 여러분의 자녀의 마음속에 가까이 오셔서 그 죽은 영혼에 손을 대 주시도록, 그래서 “아이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말씀해 주시도록 아이의 영적인 참척을 바라보며 애통하는 부모들이 되십시오. 주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힘입어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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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녀가 진정으로 안전하고 복된 인생을 살아가는 길은 복음 앞에서 회심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숙해 가는 것임을 보여주고 자녀의 회심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것을 촉구하는, 모든 믿는 부모들이 읽어야 할 책
하나님께서는 아이들의 영혼에 대한 책임을 부모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참된 신앙의 길에 든든히 서는 그날까지 그들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언젠가 우리가 더 돌보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남겨두고 갈 자녀들을 위한 최고의 보험은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는 김남준 목사의 2007년도 설교 시리즈 자녀의 회심을 위하여와 2009년도 설교 시리즈 회심치 않은 자녀를 위하여를 바탕으로 자녀를 위한 부모의 가장 중요하고 급선무인 의무가 무엇인지를 밝힌 책입니다. 이 책은 권두에서 현재 저자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열렸던 어린이 회심 집회의 현장을 보여주고 책 말미에 실제로 회심을 체험한 아이들이 남긴 간증을 실어 책의 주제를 더욱 현장감 있고 호소력 있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부모라면 상상하기조차 괴로운 고통 가운데 자녀를 먼저 하늘로 떠나보내는 참척(慘慽)의 슬픔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무참한 비극은 자녀들이 회심치 않은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어떠한 교제도 없이 흑암 속에 결박되어 있는 상태 즉 영혼이 죽은 상태로, 그야말로 영혼의 참척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영혼에 대한 책임을 목회자가 아니라 부모에게 우선적으로 맡기셨음을 밝히고 자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고자 하지만 자녀의 영혼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안일한 부모들을 향하여 한시라도 빨리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자살과 폭력, 범죄가 범람하는 어둡고 무서운 세상에서 자녀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불안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도록 값비싼 학원을 보내는 일도 아니고 넉넉한 보상이 약속된 안심 보험을 들어 주는 일도 아닙니다. 그것들로는 결단코 아이들의 영혼을 지켜 줄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남겨두고 가야 하는 날이 옵니다. 그때를 위해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들 수 있는 최고의 보험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신앙의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근원 되시며 완전한 부모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붙들려 살아야만 부모가 함께할 수 없는 날이 와도 그들이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진정으로 안전하고 복된 인생을 위해서는 자녀들이 복음 앞에서 회심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영적으로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며 거룩하게 살아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믿는 부모는 부모가 된 첫 순간부터 우선적인 의무가 바로 자녀를 회심에 이르게 하는 것임을 알고, 주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힘입어 자녀의 영적인 참척의 상태를 놓고 애통해 하며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하여 사랑하는 자녀가 육신뿐 아니라 영혼까지 복음의 광채 앞에서 참 자유를 얻고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인생 복락을 누리며 살아가는 길을 깨닫기 바라며, 먼저 자신의 신앙을 가다듬고 자녀의 영혼의 구제를 위해 끊임없이 가슴 타는 기도를 드리는 믿음의 부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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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안양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신학과를 야학으로 마치고,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안양대학교와 현 백석대학교에서 전임 강사와 조교수를 지냈다. 1993년 열린교회(www.yullin.org)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청교도적 설교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보편교회의 신학과 칼빈,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와 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에 천착하면서 조국 교회에 신학적 깊이가 있는 개혁교회 목회가 뿌리내리기를 갈망하며 섬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1997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와 2003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2005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죄와 은혜의 지배를 비롯하여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게으름, 자기 깨어짐, 하나님의 도덕적 통치, 교사 리바이벌,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목회자의 아내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 돌이킴, 싫증, 개념없음, 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 가상칠언, 목자와 양 등 다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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